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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일연 지음, 김원중 엮고 옮김 / 민음인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신화하면 제우스, 아폴로, 헤라클레스 등 서양의 신화를 떠올리는 우리의 신화편식을 일깨워주는 정재서 교수님의 신화강연을 들었습니다. 낯설고도 재미있었던, 우리가 몰랐던 동양신화 속 신화이야기에 푹 빠졌었는데.....바로 상상력과 역사과 어우러진 삼국유사도 그렇게 잊고 살았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에 다시금 꼭 읽어보고 싶었지요.
유학자의 경직된 시선에서 기록된 김부식의 '삼국사기'와는 달리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까지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로 담아낸 '삼국유사' 우리는 왜 [삼국유사]를 다시 읽어보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으로 이 책을 열고 우리역사의 뿌리이자 미래를 여는 키워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김원중 교수가 가려뽑은 75편의 이야기, 친절한 어휘풀이와 함께 간결하게 하지만 원전의 의미를 최대한 담아낸 책이라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라를 세운 왕들의 신화와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충신을 만날 수 있는 인물들편과
삼국유사를 지은 이가 일연스님이기에 불교색채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스님들의 신통력과 일화들, 기이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그래서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혀지는 귀신과 주술의 이야기,
일반사람들의 지혜와 재치가 담긴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밤새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듯 삼국유사 속 이야기도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우리의 이야기책입니다.
개그코너에서 우스개 소리로 "우리의 전통문화 다 사라졌어! 다 어디갔어?" 하는말이 있지요. 바로 여기 '삼국유사'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삼국유사의 사는 역사 사史가 아닌 일 사事, 유사는 후세에 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나온 역사책에서 놓쳐버린 소중한 이야기, 오랜세월동안 백성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옛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생생함을 더하는 삼국유사! 역사의 뿌리를 찾아갈 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역사에 생명력을 입혀주는 스토리텔링으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더욱더 풍성하게 해 줄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