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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별쌤과의 역사적인 만남! 공부노하우가 아닌 꿈을 들려주시네요~]
2012.1.31 화 정독도서관
이런 걸 만남을 위한 우연^^
얼마전 아이와 도서관을 갔다가 찾는 책이 없어 두리번거리는데 문득 최태성쌤의 책이 눈에 띄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펼쳐 읽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 책제목과 책내용 일부를 적어왔는데 인터넷서점에서 작가와의 만남이 있길래 얼른 신청하고 큰아이와 다녀왔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하면 떠오르는 딱딱한 교과서, 수없이 엉킨 연도들의 나열, 지루한 선생님....이렇게 세 박자가 맞아서 무척이나 싫어했던 과목인데 지금의 학생들에게도 그닥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수능의 한 과목으로의 역사는 점수따기 힘들기에 기피하는 과목이 되고 만 것 같습니다. 사회탐구과목이 올해까지는 3과목이지만 내년부터는 2과목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2과목으로 축소되면 어느 학생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한국사를 선택할까요....연도를 외우라고만 하면 역사=흉기가 된다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배웠고 외웠기에 역사는 어렵게만 느껴졌던가 봅니다. 역사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라고! 무엇보다 역사를 만든 사람들에 촛점을 맞추고 끊임없이 그들과 대화하며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역사공부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한말씀 한말씀에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납니다.
가슴 뭉클한 두 분의 영상을 만났습니다. 평생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와 의궤를 찾기위해 바친 박병선 박사님과 독립운동을 위해 몇 대에 걸쳐 누릴 수 재산과 인생을 바친 우당 이회영 선생일가의 영상이었습니다. 역사 속에는 우리가 배우고 싶은 닮고 싶은 분들이 무궁무진하다는 말씀을 들으니 역사를 통해 아니 역사 속 사람들을 통해 더 큰 역사를 배워갈 수 있겠다 싶습니다.
13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의 옆에서 EBS를 매개로 학생들과 만나고 계신 큰별쌤^^ 사교육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수능생들과 역사를 진정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공익방송 EBS에서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 대구에서 또 대전에서 쌤을 만나러 학생들이 온 이유가 있었네요. 역사공부에 대한 비법 들으러 갔던 저의 단순한 의도와는 달리 역사 너머 꿈을 들려주셨습니다. 아이에게 들려주기 위한 목적이 더 컸었는데 저도 함께 큰별쌤의 강의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사인을 해주면서도 일일이 악수를 해주시며 꿈을 갖자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시는 큰별쌤! 이 있어 한국사가 든든합니다.
눈에 갇혀 버려^^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강의 역시 역사다! " 쌤의 말씀처럼 무수히 찍힌 발자국에서 오늘의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삶의 역사가 떠올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