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 & 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 팀의 리더이자 이 책의 저자인 딕이 마사이족 족장 코이에를 만납니다. 의기양양 내보였던 최신 배낭과 배낭 속 짐들을 보며....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줍니까?" 코이에가 던지는 질문이 가져온 마음의 큰 소용돌이....그의 질문은 그때까지 짊어지고 온 짐에 대한, 그리고 평생에 걸쳐 짊어져 왔던 모든 짐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평균 수명이 예전보다 적어도 20년도 더 길어진, 그만큼 40대 이후의 살아가야 할 삶이 더 많은 현대에 딱 절반쯤 인생을 지나온 내게 너무도 절실하게 다가온 제목의 책입니다. 우리가 아등바등 쌓아올린 우리 인생의 결과물들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요즘 신문에서 인생의 황혼기에 제 2의 인생을 멋지게 시작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바쁘게 사느라 저만치 밀쳐두었던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꽃피우며 행복한 인생을 보내고 있는 그 분들을 보며 '난 잘 살아온걸까?'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는 걸까?' 스스로에게 의문과 회의를 가지게 됩니다. 꿈을 찾고 도전하는 건 으레히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의 몫이라고 치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장 절실한 인생의 목적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인생의 절반 근처에 온 나같은 중년이었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에 '더 많은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냈더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이 글을 읽는 순간 가슴이 쿵합니다.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인생의 앞만 보고 오느라 놓쳐버린 것을.....마치 영화 트루먼 쇼의 주인공처럼 반복되는 삶의 리듬에 갇혀있는, 중년의 사춘기로 접어든 남편과 나에게는 읽고 또 읽으며 되씹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내게도 아직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걸까?' 의구심을 접고 내면의 탐험을 하고 내면의 목적을 찾기위한 내면의 탐험을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생활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할 때 번번이 인생의 가방을 다시 꾸렸다고 합니다. 자의든 타의든....우리는 인생의 고비가 올 때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과감하게 방향전환을 함으로써 더 깊은 성취감을 발견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투자를 안정적으로 하라든지 노후를 위해 연금을 준비하라든지....인생2모작을 위한 세세한 정보들을 나열한 책이 아닙니다. 칼 융의 "인생의 아침 프로그램에 따라 인생의 오후를 살 수는 없다. 아침에는 위대했던 것들이 오후에는 보잘 것 없어지고, 아침에 진리였던 것이오후에는 거짓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처럼, 또 우리의 속담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라'는 우리네 속담처럼 중년이 되어 마치 삶의 출발점으로 다시 온것처럼 혼란스러울 때 가방을 다시 꾸리라고 합니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가방을 풀고 짐을 덜어낸 후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다시 가방을 꾸리면 되니 망설이지 말라구요. 자신의 미래를 창조하는 일은 오직 자신에게만 달려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입니다. 답은 내 안에 있으니.....
중년! 이때야말로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자기모습을 내다볼 수 있는 시기라고 말하며 바람직한 삶을 향한 용기있는 한걸음을 내딛도록 격려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