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틸 - Real Stee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고3수험생들은 3년의 노력을 쏟아붓는 수능일,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결코 멀지만은 않은데...)두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큰 아이는 친구와 완득이를, 작은 아이와 저는 리얼스틸을 선택! 엑스맨에서 울버린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휴잭맨의 매력과 아들 '맥스'를 당차게 해낸 아역배우 다코다 고요의 매력이 발산된 휴먼영화였습니다.  



가까운 미래 2020년, 무제한의 폭력을 원하는 관중들은 사람이 아닌 로봇복싱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전직복서였지만 지금은 허름한 로봇대회에 고철로봇을 조종하는 찰리, 하지만 번번이 시합에 져서 빚에 쪼들리고 있습니다. 그때 십여년전에 헤어진 애인이 죽었다는 연락과 함께 아들 맥스의 양육권을 양보해달라는 아이 이모의 연락을 받게되고 돈이 급한 찰리는 아들 맥스를 두고 십만달러에 거래를 합니다. 하지만 그 돈마저 무모한 시합도전으로 잃게되고....잠시 아들과 동행해야했던 찰리, 로봇의 부품을 훔치러간 곳에서 아들 맥스가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가 생깁니다. 맥스는 그 곳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고철로봇을 힘겹게 꺼내오는데(밤새 그 무거운 로봇을 끌고 온 맥스가 찰리를 마구 때리는 장면 맥스 너무 귀여웠어요^^)볼품없던 이 로봇, 아톰 의외로 시합에 매번 이기며 티격태격 부자간의 정도 쌓여갑니다. 차가운 로봇들 사이에서 왠지 사람을 닮은 듯한, 빙그레 웃는듯한 표정의 아톰과 함께 춤도 추고 복싱도 하는 시간들 속에서
차가움이 아닌 따뜻함이 느껴지는..... 


최후의 시합에서 최고의 파이터로봇, 제우스와의 결전에서 조종기가 고장나 복제기능으로 싸우게 된 로봇,아톰 그 결승전에서 로봇이 아니라 아빠를 보고 있는 아들 '어느 순간 아들은 아빠를 보고 있었습니다' 무적의 로봇, 제우스를 향해 멋지게 주먹을 날리는 아빠를....
 

 


아빠를 닮아 고집불통에 협상의 귀재인 아들 맥스, 피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을 실감케하는 아들과 아빠의 티격태격과 어느새 부자의 끈끈함으로 이어지는 휴머니즘, 실감나는 로봇복싱이 주는 긴장감이 잘 어우러진, 2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함께보면 더 좋을 영화, 강추예요~
로봇이 치고박고 싸우는 영화일거라는 큰아이의 선입견과는 달리 따뜻함이 흐르는 영화였습니다. 울브린의 카리스마 휴잭맨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휴잭맨의 또다른 매력에 빠진^^ 휴잭맨의 복싱장면이 멋있다했더니 복싱의 전설 '슈거 레이 레너드'(저는 모르지요^^;)가 복싱을 가르쳐주고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몇년후 여심을 사로잡을 것 같은 맥스역의 다코다 고요는 도도한듯 건방진듯 귀여움이 넘친다했더니 수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뽑혔다고 하네요.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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