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단지 DMZ ㅣ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동서남북 우리 땅 1
황선미 지음 / 조선북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같은 민족끼리 총구를 겨누었던 6.25전쟁이 일어난 지도 벌써 60 여년....저 조차도 전쟁의 기억이 없기에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생소한 전쟁, 하지만 아직도 그 상처의 자국이 선명한 DMZ
DMZ....Demilitarized Zone의 머리글자만 따서 만든 말로 '비무장 지대' 말 그대로 '무장을 할 수 없는 곳'이라고.....하지만 지구에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가 안고 있는 비무장지대는 사전적인 뜻과는 달리 팽팽한 긴장감과 철책이 있는 곳이지요. 우리가 몰랐던 DMZ 그 곳의 아이들과 학교, 선생님이 만들어나가는 희망과 꿈의 이야기를 사람 냄새 가득한 따스함으로 들려주는 황선미 작가의 동화[희망의 단지 DMZ]로 만났습니다.

DMZ, DMZ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지만 또 우리에게 낯선 또 다가가기 힘든 장소, 분명 우리 땅인데도 유엔 사령부의 허락이 필요한 땅,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곳, 작가는 힘들게 갈 수 있었던 그 곳이 의외로 너무 가까워 놀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난 비무장 지대의 북한과 지척에 있는 유일한 마을, 유일한 학교 대성동 초등학교, 그리고 아이들
5시가 되면 무조건 교실을 떠나야 하고, 어딜 가나 JSA경비대대 병사와 함께 다녀야하는 불편함에
폭격에 대비해 창문이 없는 교실,....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아이들이 꿈꾸는, 또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너무나 밝고 예쁩니다. 15년 뒤 개봉할 타임캡슐에 아이들은 꿈과 함께 자신과의 약속을 담아둡니다. 대성동이 좋아 대성동의 농부가 되고싶다고, 북한 마을 기정동의 농부와 농사 이야기도 해야지 라고 말하는 용이, 아마존이 지구의 허파인 것처럼 비무장지대 DMZ는 우리나라의 허파로 남기겠다고 말하는 야무진 수정이, 비무장지대의 숨겨진 역사와 보물을 찾고 정리하는 역사학자의 꿈을 키우는 명우, 무뚝뚝해보이지만 자신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JSA경비대대의 병사들을 보고 멋지고 강하고 따뜻하고 책임감 넘치는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하늘이, 남북한 어린이가 함께 공부하는 교실로 돌아오고 싶다는 선생님의 소망까지....
그 아이들이 들려주는 대성동 마을 그리고 DMZ의 이야기는 낯설고 차갑지 않습니다.
모두가 어우러진 대성동 초등학교 운동회를 보며, 미래에는 이름에 걸맞는 진정한 비무장지대 평화의 땅에서 남북한의 친구들이 함께 환하게 웃으며 운동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나는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이곳에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숲이 우거지고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이곳의 평화가 깨지면 우리가 살 수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의 특별한 땅, DMZ에서 아이들의 밝은 꿈에 담은 작가의 바람이자 당부입니다. 이 책으로 몰랐던 DMZ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고, 또  분단이라는 아픔으로 사람들이 사라진 DMZ에서 동물들만이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는 오늘이 슬퍼서 빨리 남북한 사람들도 함께 어우러져 축구도 함께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 작가의 바람이 전해진 듯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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