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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3 -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이종규 지음, 김용회 그림, 허시명 감수 / 북폴리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만화'라는 두 글자가 주는 만만함이 쉽게 책을 펼쳐들게 하지만 만화[식객]이 우리 전국 팔도의 먹거리들을 더 깊고 넓게 바라보게 하고 감탄하게 한 것처럼 '막걸리'라는 소재로 그려진 [대작]도 막걸리에 대한 관심을 단순히 웰빙바람을 탄 유행이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우리네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퍼져나가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막걸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감수를 한 허시명님도 전통주, 전통문화 나아가 농촌이 더불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1권 서두에 말씀하셨지요.

만화로 만나는 막걸리 이야기 벌써 3권 입니다.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태호를 만날 수 있을까요? 궁금함에 3권을 펼쳐듭니다. 할머니의 진정한 술맛을 되살리고자 하는 세 명이 모이게 되지만 동갑인 태호와 나영은 티격태격 나영과 태호가 술을 만들기 전 여러 막걸리의 맛을 통해 알아보는 블리인드 테이스팅 할 때 저도 같이 맛을 보는 상상을 해봅니다. 막걸리 맛에 문외한이지만 전에 술담그는 마을에서 목넘김이 좋았던 (이러니 술꾼 같지만^^;) 막걸리의 그 느낌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할매 술 냄새를 맡으며 자라난 태호는 본능적으로 술맛을 아는 것 같습니다. 술항아리 끌어안는 애酒심까지^^
5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통막걸리 품평회! 전통주 품평회에 선발되어야 회사가 유지될 수 있는 대작주조팀의 태호와 나영, 명민 그리고 동아시아 경제인 회의의 개막건배주로 서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으려는 조선주조와의 한판 승부! 음식을 소재로 하는 것 뿐 아니라 진정한 실력을 겨루는 경합은 언제나 긴장감과 함께 더 나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하고 보는 이도 긴장감을 느끼며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새로운 전통주의 세상을 열겠다는 포부로 '개벽'이란 이름을 걸고 대를 이어 내려온 도화주조 명인의 노하우가 들어간 이화주와 합주를 현대적으로 개량한 조선주조 준한의 작품 순수한 맛의 승부로는 개벽이 이겼지만 태호의 실수로 그만 대상을 놓치고 마는데....대한민국 최고의 술을 향한 태호의 도전은 계속될지....4권으로 달려가야겠네요^^

나영이 잘못 만들어진 누룩의 원인을 찾아내고 밤이슬 조차도 조심해야하는 누룩의 법제라는 까다로운 과정을 보며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참으로 쉽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술 뿐 아니라 김치든 장이든 우리 고유의 음식은 잠시만 마음이 떠나면 대번에 맛이 변하는......사람의 손맛과 정성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역시 막걸리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는 [허시명의 막걸리 이야기]와 함께 그림을 그린 김용희작가의 발품 판 막걸리 취재기가 실려있습니다. 막걸리와 함께 걸어온 사람들을 만나보니 우리 술 막걸리의 앞으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