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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ㅣ 만화 상상력 사전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개미를 처음 읽었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슨 광고처럼 '이 책 참 좋은데 아이들한테 참 좋은데....어떻게 말할 수도 없고'^^처럼
아이들에게 몇 번을 건네봤는데도 좀체 반응이 늦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만화로 나왔다. 그것도 개미를 통해 보여주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놀라운 생각들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책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나도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다시 한번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아르헨티나의 개미 역사로 시작되는 이 책~ 지구역사나 곤충 특히 개미의 역사에 비해 너무나도 짧은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함으로써 인간의 겸손함을 이끌어낸다. 개미에게 무슨 역사? 라고 무시하는 인간을 비웃듯 인류의 역사보다 더 치열한 생존역사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흰개미와 개미 사이의 세계대전이 줄잡아 3천만년에서 5천만년 동안 지구를 뜨겁게 달구었다니 어디 인간의 전쟁에 비할바가 아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점점 좁아지는 시야를 넓혀주고 수많은 정보 홍수 속에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 읽고나면 원작에 대한 관심과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의 책을 펴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단 두페이지에 펼쳐지는 짧은 이야기에서 그 너머의 많은 의미를 전달해 주는 이상한 책
우리가 보는 부분은 마치 빙산의 일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단지 하나의 이야기와 짧은 문장 만으로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주니 말이다. 화물선의 냉동실에 갇힌 선원이 자신이 비참하게 고통받는 과정을 적어놓고 동사하지만 결코 얼어죽을 수 없는 온도 19도 였다는 놀라운 사실! 생각의 힘의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긍정적으로든 비관적으로든.......
작가의 글의 원천과 상상력의 모태가 꿈이라고 말하듯 꿈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많은 것도 특징이다. 꿈에서만큼은 자유롭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밤 꾼 꿈을 기억나는데까지 메모한다고 한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방대한 내용에 기억력도 비상할 것 같다는 질문에 기억하고 싶은 걸 메모해 놓은것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인간의 세가지 능력 기억력, 적응력, 상상력중에서 상상력을 키웠다는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만화책이지만 (오래된 기억으로도)전에 기록해놓은 독서기록장의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원작에 충실하게 엮은 만화라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만화책이기도 하다.
법학을 전공하고 과학잡지의 기자로 그리고 작가로 이어진 천재작가의 백과사전지식과 건축디자인을 전공한 김수박 만화가의 특유의 익살과 재치가 담겨 유쾌하고 기발한 책이 되었다.
그의 백과사전에 담긴 내용은 개미 뿐 아니라 공룡, 돌고래, 인디언 이야기, 두려움, 숫자 0, 호르몬과 페로몬, 그리고 인간이 가져야 할 처세술 등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작가가 들려주는 세상백과사전이다.
[찾아보니 94년도 독서노트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