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 먹고 쉬고 걸으며 여유를 만나다 ㅣ enjoy walking! 시리즈 1
강석균 지음 / 북웨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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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하면 저같은 산행초보자는 험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마음을 먹지 못했는데 전에 조정래 작가님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걸어본 둘레길은 말 그대로 둘레둘레 걸어가는 산책길 같은 길이었습니다. 마실길, 솔샘길, 흰구름길, 옛성길, 구름정원길,.....정감있는 이름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총13구간의 44km의 북한산 둘레길 중 소나무숲길과 순례길은 저같은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고갈 수 있었습니다. 둘레길 13구간 중 일부만 다녀온 이후 못 가본 길에 대해 아쉬움이 내내 남았는데.....거리가 멀어 자주 가 볼 수 없기에 단순지도가 아닌 친절한 가이드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마치 내 마음을 들여다보듯 북한산둘레길 책이 나왔네요.

 

국내 및 세계여행 전문가인 작가가 꼼꼼하게 안내해주는 북한산 둘레길 사용설명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13개 코스를 꼼꼼히 안내해줍니다. 3.1 운동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손병희 선생의 봉황각과 솔내음 진한 솔밭근린공원을 지나는 소나무숲길을 시작으로 마지막 우이령길까지......둘레길 뿐 아니라 북한산오름길 13코스까지 북한산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게 성인1인 기준 칼로리 소모량까지 기록해두었고 대중교통 이용편 Tip을 실은 traffic,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명소 맛집까지 덤으로 W&T Plus에서는 둘레길 근처의 관광명소를 챙겨넣어 둘레길 트레킹 후 볼만한 근처명소를 소개해줍니다.

정보만 가득한 딱딱한 안내서가 아니라 흰구름길에서는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질무렵의 수락산과 불암산을 보기를 권하고 명상길의 구복암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한산해 명상길을 오가거나 형제봉을 오르내릴 때 잠시 들러 흐르는 땀을 닦고 가기 좋은 곳이라고, 마실길의 숨은 보석은 중간에 있는 진관사 가는 길과 삼천사 가는 길이라고 인정스럽게 말해주는, 정감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임의로 붙인 연산군묘길이나 둘레길 사이의 사잇길에서 만날 수 있는 볼거리, 역사적 유래나 흔적까지 구석구석을 다녀온 작가의 북한산에 대한 애정이 책 보는 이로 하여금 북한산으로 끌어당기네요.

 

엊그제 신문에서 둘레길이 자연파괴가 심한 정상 정복형 등산 방식을 바꿔놓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무조건 정상을 향해서 오르는 길이 아니기에 북한산 둘레길의 또 다른 이름으로 다정한 길이라고 나혼자 붙여봅니다. 가족이 함께 친구와 함께 이웃이 함께 또 혼자여도 좋은 다정한 길이니까.....

길이 주는 의미는 참 큰 것 같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길이나 역사의 길에서도.....누군가 '길에는 주인이 없어서 걸어가는 자가 주인이다'고 말했습니다. 둘레길을 걷는 모두가 주인이 되는 북한산둘레길

친절한 안내서인 이 책 들고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 또 함께 걷는 이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북한산으로 향하는 건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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