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몇 촌일까? - 쉽게 배우는 가족 호칭책
문정옥 지음, 백정석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 자주 왕래하지 않게 되다보니 아이들은 물론이고  나조차도 촌수에 대한 개념이 점점 희박해셔서 촌수나 친척들을 부르는 호칭이 더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우리 가족들은 부산, 수원 떨어져있어 1년에 1~2번 만나게 되니 아이들도 헷갈리는지
동서네 아이들은 나를 이모라 불렀다 큰엄마로 불렀다 섞어부르곤 한다.^^;
우리 가족 뿐 아니라 나홀로 자녀가 점점 늘어나는 요즘, 사촌이라는 개념만 넘어가도 촌수가 마구 헷갈리게 마련이다. 이 책의 쌍둥이 남매, 겨레와 나라의 가족나무 찾기 미션여행을 따라가며 재미있게 읽다보면 고모나 이모처럼 익숙한 호칭부터 당숙, 오촌, 육촌의 확대된 친척 호칭은 물론 가족의 의미까지 찾아가게 된다. 



아빠의 지사근무로 미국에서 6년을 살다온 쌍둥이 남매 겨레와 나라
가족 만날 기회가 없다보니 친척이 없다고 생각하는 쌍둥이를 위해 아빠와 엄마는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친척찾기 미션을 준다. 가장 먼저 충주의 큰아버지댁에 간 아이들, 그곳에서는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신 증조할아버지도 만나 뵐 수 있었다. 가족의 뿌리 뿐 아니라 할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큰아버지 댁에서의 예절도 배우고 친척간의 따스한 정도 확인하며 2번째 미션으로 찾아간 작은 할아버지는 아빠와 한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나라와 겨레에게 삼촌이자 당숙인 어르신은 꼬마였다.^^
한별이라는 예쁜 아기를 입양해서 너무나 행복해하는 고모네 가족,
한부모 가족으로 외롭게 지내다 새로운 재혼가족이 된 작은 아버지 가족,
외국인 이모부와 함께 다문화 가족들과의 어울림 만남도 가질 수 있었던 이모네 가족의 방문까지 전국각지에 있던 친척들을 찾아가며 가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미션을 하면서 쌍둥이 남매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을 만나게 되고 우리의 뿌리에서 나온 혈육으로 맺어진 가족 뿐 아니라 촌수를 따질 수 없는 글로벌한 이웃사촌까지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함께 어울리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도 배우며 알찬 방학을 보낸다. 책 사이사이[가족알기]에서는 가족형태의 변화와 항렬과 족보, 호칭과 촌수, 명절날 온 가족이 모여서 하는 재미난 전통놀이까지 담겨있는 아주 알찬 책이다.

명절 때 선산에 가서 증조부, 증조모, 돌아가신 할머니 산소앞에서 친척관계를 설명해주기도 했지만 그때뿐...헷갈리기 마련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족의 가족나무도 그려보고 족보도 찾아보다보니 우리집의 족보 첫 서문의 글-
한가지가 나뉘어 두세 가지가 되고
두세 가지는 다시 한가지가 되나니
두 가지는 각 가지별로 있다지만
본래는 한 뿌리요 한 나무 가지이니라
-처럼
할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끝없이 뻗어가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오래 전에 넣어두었던 가족앨범도 찾아보며 온가족 추억이야기도 나누어보게 된다.
  

[아이가 직접 그려본 가족나무] 


[옛 앨범 속의 어릴 적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젊은 모습과
엄마의 어릴 적 사진과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결혼사진^^을 보여주니 무척이나 좋아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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