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되튀어오르는 탄력성을 뜻한다.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회복탄력성의 사전상의 의미다.

우리는 도저히 견디어낼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해양지질학자로 세계를 누비던 서울대 이상묵 교수, 사고로 목아랫부분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음에도 입술로 마우스를 움직이면서 활발히 연구를 하고 있으며  28세의 비보이 댄서였던 우정훈씨 또한 하반신 마비장애자가 되었지만 열정적인 비보인 전문 사회자와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던 죽음이 눈앞에 닥칠 정도로 위험했던 노숙자 김동남씨의 재활성공 사례도 보여준다. 육체적 장애 뿐 아니라 정신의 추락까지도 이겨낸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그들은 정말 특별한 사람들이며 만약 내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절대 견딜 수 없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도저히 견디어낼수 없을 것 같은 사고와 상황을 이겨낸 이들의 이야기를 읽거나 미디어를 통해 만났을 때 나는 그런 상황을 만나느니 차라리 죽는게 좋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놀라운 힘, 회복탄력성도 우리가 노력하면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회복탄력성은 꼭 커다란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만 필요한 힘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인생의 고민, 인간관계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겨내기 위해서도 필요한 힘도 함께 말한다.
놀랍게도 우리모두는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회복탄력성의 습득도 자전거를 배우듯 골프 스윙이 몸에 익은 프로골프 선수들처럼 훈련과 연습과정을 거치면 우리 몸에 자연스럽게 습득된다는.....회복탄력성도 이러한 훈련과 연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책에서는 회복탄력성이 무얼 말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또 현재 나의 회복탄력성도 수치로 확인하고 더불어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마지막 부록에서 나의 고유한 강점 발견할 수 있는 희망적 항목까지 포함되어 있다.
약점을 보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키워나가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제시한 구체적 사례 중 엄마로서 더 인상적인 건 하와이 군도의 한 섬에서 한 실험결과였다. 열악한 여건의 섬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특히 더 극단적으로 열악한 조건의 아이들 201명, 이런 아이들 중에도 불우한 가정의 아이는 문제를 일으킨다는 우리의 일반적인 통념을 깨고
긍정적이며 장래가 촉망되는 훌륭한 젊은이들로 성장한 1/3
이들의 공통점 역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힘의 원동력은 '회복탄력성'이며 그들의 예외없는 공통점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내 아이에게 그런 어른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었나? 반문하고 반성하게 된다.
요즘 청소년들의 가장 큰 적이 '무기력'이라고들 한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하고자 하는 열정도 없는...자신의 글의 대표독자로 자신의 아들과 딸을 생각하며 그래서 어쩌면 가장 불행해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비타민같은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책, 탄력고무공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의 저자 김주환 교수도 10여년전 어머님의 갑작스런 죽음과 아버지의 잇따른 부재로 슬픔과 무기력증에 빠졌을 때 자신을 회복시켜준 계기가 '긍정심리학'과의 만남이라고 서두에 말했다.
회복탄력성의 큰 요인은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이지만 그 밑바탕의 키워드는 긍정적 정서다. 드라마에서지만 극중 여주인공이 자신이 처한 암담한 현실에 항상 비참했다고 하니 그 비참함도 스스로 만든게 아니냐고 상대방이 반문한다.
드는 힘은 똑같으니 긍정적으로 그 짐을 들어보라고....
이 책에서도 한 장면을 상상하게 한다.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뒤에서 다른 배가 부딪혔다. 분노하며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 배는 빈 배였다.
빈 배라는 걸 안 순간 분노는 어이없이 사라지고 만다고....이 장면을 통해 분노나 좌절의 근원이 외부적 사건이나 사람들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역으로 분노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긍정의 마인드도 내 마음속에서 만들어 낼 수 있겠지! 


무형의 회복탄력성 그리고 근원인 긍정의 마음이 눈에 보이는 유형의 것으로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시련이 닥쳤을 때 고무공처럼 강하게 튀어오를지 유리공처럼 깨질지 선택과 노력은 우리몫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회복탄력성이 무엇이며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고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에 단련하게 하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화살표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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