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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조선 유교 : 종묘 ㅣ 발도장 쿵쿵 역사 시리즈 7
양대승 지음, 보리앤스토리 그림 / 핵교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체험학습에 관심있는 엄마들이라면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핵교
핵교는 경상도 사투리로 학교라는 뜻인데 그 친근한 이름처럼 아이들을 위한 또하나의 학교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 속의 역사가 아니라 직접 가서 보고 배우는 역사교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현장체험학습의 노하우를 책에 담아보여주는 발도장 쿵쿵 역사시리즈 중
조선의 근간이 되는 유교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종묘를 답사하는 [가자!! 조선유교]를 만났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가 사극을 보면서 자주 듣는 말 '종묘사직'에서 언급되는 종묘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한양으로 나라를 옮기면서 가장 먼저 지어진 종묘는
임금의 조상들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곳이지만 무엇보다 종묘는 유교정치의 시작이자 조선왕조의 정통성과 왕실의 권위를 상징한다.
유교하면 으레 조선을 떠올렸지만 인과예를 가르치는 유교사상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바탕으로
충과 효를 실천하는 우리선조들과 함께 역사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통일신라부터 학문적 연구가 시작된 유교는 고려시대에는 나라의 근본종교인 불교와 함께 문화 정치적으로 공생했으며
성리학의 유입으로 새로운 나라 조선의 왕도정치와 함께 화려하게 꽃피웠다.
이렇게 역사 속의 유교를 다시 한번 되새긴 후 마치 선생님이 손을 잡고 안내하는 것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종묘의 이곳저곳을 상세히 안내받는다. 임진왜란 때 잿더미가 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자랑스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우리 곁에 자리잡고 있는 종묘. 조선의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 고려의 왕인 공민왕을 모신 신당이 있다는 특이함을 포함
101m로, 단일 목조건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건물인 조선정신의 바탕인 종묘를 돌아볼 수 있다.
19명의 왕과 30명의 왕비가 모셔져있는 종묘의 중심 정전과 영녕전, 공신들을 모신 공신당,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음식과 제기,
종묘제례악에 사용된 악기와 요즘 일반가정의 제사와는 많이 다른 종묘제례의 절차까지 그림으로 또 사진으로 자세히 보여준다.


종묘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조선의 정치와 역사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명을 보충해주니
이 책 저책 참고로 무겁게 챙겨갈 필요없이 이 책으로 종묘를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얇아서 갖고 다니기 좋을 뿐더러 퀴즈와 퍼즐이 단락마다 있어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보고 배운 것을 확인해볼 수도 있다.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갔을 때 부모들이 당황하지 않게
부모들을 위한 '부모 매뉴얼 카드' 도 있어 유용한 체험학습책이다.
'아는만큼 보인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라는 말처럼 이렇게 꼼꼼한 체험 가이드북과 함께
발도장을 쿵쿵 찍고 다녀온 역사의 장소는 마음에도 오래도록 쿵쿵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