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지구를 만드는 환경지킴이들의 이야기 ㅣ 명진 어린이책 16
제니퍼 파워 스콧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기후재앙,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요즘 가장 많이 대두되는 문제가 바로 환경이다.
그에 맞게 환경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와 환경실천에 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세계곳곳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젊은 환경실천가들을 19명이나 만나는 건 처음이다.
입으로만 또 이론으로만 말하는 환경이 아닌 생생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지구를 위해 몸소 실천하는,
말그대로 세계곳곳에서 뚝심있게 행동하는 열아홉명의 환경지킴이들을 만났다.

지렁이 똥으로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마법의 비료를 만든 톰 차키, 지구 온난화의 천덕꾸러기 이산화탄소를 콘크리트에 첨가해서
더 좋은 질의 콘크리트를 만들어 낸 환경기술자 로버트,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면서도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다며
자부심과 즐거움을 말하는 환경기술자 에리카, 새벽에 일어나 파도가 출렁대는 바다에 나가 돌고래를 지켜보는 소냐,
손이 흙투성이가 되도록 하루에 16시간 일하며 유기농먹거리를 생산하는 자연농부 조를 비롯 이 열정적인 친환경실천가들은
다른사람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짚, 지렁이똥으로 친환경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뿐 아니라 너무나 즐겁게 실천하고 있다.
"저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제가 정말 원하는 일, 관심이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저에겐 그게 바로 환경을 생각하는 건축일이죠" 라고
당당히 말하는 레베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들이다.
나이와 국적, 남녀노소를 따지지 않고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열마디 말보다 실천이 얼마나 큰 호소력을 전해주는지 알게 됨은 물론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직업과 생각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새삼 놀라게 된다.
불편한 진실로 우리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했던 앨고어 나 살충제의 위험성을 알린 레이첼 카슨 등
언론에 소개된 몇몇 환경운동가 들만 알고 있었는데 미처 몰랐던 열정적인 환경실천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이와 우리가족이 반한 섬 남이섬에서도 환경CEO의 남다른 아이디어를 보고 반했었다.
쓰레기를 쓸애기로 모토로 한 강우현씨는 유원지에서 뒹굴던 먹다버린 술병을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 책에 나오는 환경실천가들과 남다른 아이디어로 지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이들의 공통점은 항상 자신의 주위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자전거공유프로그램의 아이디어로 친환경도시에 앞장서는 맷은 말한다.
"가장 좋은 수업은 바로 우리 눈앞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항상 깨어있는 마음과 호기심을 가져야해요."
자신의 창의력을 직장에서 최대한으로 활용하며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이들의 또다른 공통점은 바로 실천한다는 거다.
보노보를 사랑하는 25살의 청년 다니엘도 유인원에 대해 알자마자 유인원보호소에 편지를 보내 화장실 청소도 좋으니
그 곳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입으로만 말하는 '환경' '환경' 이 아닌 직접 실천하는, 본받고픈 행동파들이다,
자신이 입학할 대학에 환경학과가 없었지만 자신들의 의지로 환경학과를 만들어 대학최초의 환경학과 학생이 된 네이카처럼
그들이 헤쳐가는 환경을 위한 길과 직업은 누가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길이 대부분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환경지킴이의 길임에도 "자연을 사랑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한다면 지구를 보호하면서
계속 발전해 갈 수 있으니 친환경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하는 멜라니 멀렌의 말처럼
열정적인 그들이 있어 '블루마블'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지구의 앞날이 밝고 푸르게 느껴진다.

영국내무장관 앨런존슨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어린이다' 라고 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어린이들에게 이 열정적인 젊은이들,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들,
어머니 지구를 위해 땀흘리는 그들은 바로 아이들의 롤모델이자 멘토선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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