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우리는 눈을 뜨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미디어와 함께 한다는 게 맞는 말이다. 인터넷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우리에게 노출되는 미디어 정보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네이버에 물어봐' 라는 농담처럼 우리가 알고 싶거나 궁금한게 있을 때 찾아보는 인터넷, 신문, TV 등 24시간 우리 곁에 있는 미디어 제대로 알고나 있는 걸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전달받기만 했던 시각으로 바라봤던 미디어에 대한 시각을 넓게 해주는 정보와 손으로 일일이 적었던 페니페이퍼(신문의 씨앗)부터 첨단 디지털 기술과 함께 하는 손 안의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위력을 보여주는 뉴미디어까지 미디어의 역사, 다가올 미래의 미디어 분야 등 미디어 백과사전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한 나라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발전했느냐를 보려면 언론이 얼마나 자유롭게 말을 할 수 있느냐를 살펴보면 된다고 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그만큼 미디어의 힘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숨겨져있던 노근리 사건을 언론에 보도한 AP통신 특별취재팀! 그들은 해고의 위협에도 진실을 밝혀냈다. 대통령을 하야시킨 여론의 힘을 보여주는 워터게이터 사건 역시 신문사의 두 기자의 줄기찬 보도 덕분이었다. 하지만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빨갱이, 폭도들의 반란으로 거짓방송한, 군부정권의 눈치를 본 대다수의 언론이나 월드컵 축제 뒤에 가려졌던 여중생의 죽음 등 잘못된 미디어의 역사도 함께 볼 수 있듯이 두 얼굴을 가진 미디어! 매스미디어가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맞춰 이야기를 자꾸 반복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 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음을 말해주는 '거짓말도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라는 말에서 다시한번 미디어의 중요성을 깨닫게된다. 신문의 대중화와 함께 자극적이고 과장된 기사로 미국과 에스파냐의 전쟁도화선이 된 '뉴욕월드'와 '모닝저널'을 보면서 약과 독이 되는 미디어의 양면을 만날 수 있었다. 검의 양날처럼 생활의 편리함과 신속한 정보제공이 주는 미디어의 편리함과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까지도 구속할 수 있는 어두운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는 그 미디어의 힘을 올바르고 정확하게 사용하고 판단하는 건 우리들의 몫이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미디어이기에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하겠다. 한 개인이지만 이라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려준 바그다드 청년 살람 팍스, 인터넷으로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루어낸 미국 산타모니카시의 전자민주주의 제도 등 나날이 발전하는 미디어에 맞추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미디어 소통 수단이 생길 것이다. 그 모든 네트워크의 정보망 앞에서도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미디어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감시하고 활용하는 현명한 미디어 세대가 되어야겠다. 유럽의[어린이뉴스]소개를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며칠 전 미국이 이라크와의 전쟁을 끝냈다는 뉴스에 "미국은 왜 이라크와 전쟁을 했어요?" 궁금증을 묻고 " 왜 국회의원들은 매일 싸워요?" "청문회는 왜 해요?" 뉴스를 보며 질문을 쏟아내는 아이들을 보며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뉴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어릴 때 부터 미디어에 대한 균형된 시각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