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수 빅뱅의 무한매력에 푸욱 빠졌듯 이제는 만화 빅뱅스쿨의 과학 속에 푸욱 빠진 것 같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세계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국 어쩌면 4대발명품으로 빛났던 고대과학의 힘이 저력을 나타낸 건 아닐까?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낸 책 [만화에 빠진 아이 만화로 가르쳐라]에서 언급했듯 아이들이 만화를 좋아한다면(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척이나 좋아하는^^) 좋아하는 만화로 과학의 세계를 안내해주는 이 책은 반가운 책임에 틀림없다. 무엇보다 아기를 키우는 아기자기한 일상을 공감하며 읽었던 [비빔툰][야야툰] 등으로 맛깔스런 만화를 그려낸 아이아빠인 홍승우 작가에 대한 믿음과 만화책을 사더라도 감수자를 눈여겨보라는 한교수님의 조언을 따르더라도 좋은 책이기에..... 중국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만나는, 현대과학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고대 중국의 과학사와 과학자 이름뿐이었던 과학사에 생기를 불어넣어 책 속에 묻혀있던 빛바랜 과학자들이 뚜벅뚜벅 책 속으로 걸어온다. 특히 의학의 명의 화타 할아버지가 아픈 사람을 절대 지나치지 못하는 할아버지로 나와 다운이와 아이들의 과학여행을 함께한다. 이름도 정다운^^ 다운이와 놀라운 애완견 뉴턴?, 그리고 개성만발 친구들의 엉뚱발랄 타임머신 여행 스페이스 워프란 일종의 타임머신이 도착한 곳은 기원전 210년 중국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진시황이 승하한 해 지금도 계속 발굴 중인 대역사 진시황릉의 건설현장에 도착한 다운 일행은 힘든 노역도 당하고 쫓기기까지하는 아슬아슬 모험이 이어지는데...... 아이들은 이상하게 이런 모험의 세계를 좋아하는 것 같다. 만화라고 우습게 보지마라! 진시황릉에서 발견된, 지금봐도 무시무시한 청동쇠뇌, 진나라 청동검의 성분부터 크로메이트라는 화학처리까지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진 위치를 알아내는 '지동의' 별들의 위치를 측정하는 '혼천의'를 발명한 한나라의 장형 현대의 과학기술로 봐도 놀라운 과학기술이 아닐 수 없다. 서양보다 무려 155년이나 앞선 명의 화타의 의약품 마비산이라는 마취약, 매일매일 쓰면서도 고마움을 몰랐던 종이를 발견한 후한시대의 채륜, 역사 속 인물 채륜을 만나러 가면서 무거워 이동하기도 힘들었던 대나무책이 쌓여있는 걸 보니 지니기 쉽고 가벼운 종이를 만들어 글을 먹지 못해 배고픈 백성들을 위한 채륜의 노고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과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인류는 한걸음 한걸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이 책에 나오지 않은 중국의 역사와 과학으로의 궁금증으로 중국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 천문학부터 고대 그리스과학을 만나고 온 다운 일행 서양의 과학을 만나고 온 전 권에 이어 동양과학 그 뿌리인 고대중국을 만나보았고 더불어 다음권은 드디어 우리나라의 과학역사속으로 빠져든다고 하니 기대된다. 중간중간 수천지 선생님의 과학사 따라잡기에서는 사진과 꼼꼼한 자료로 역사와 과학기기를 수록하여 더욱 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