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야와 마법의 책 2 : 하늘을 떠다니는 나라 - 완결, 좋은책어린이문고 17
이소노 나호코 지음, 송진욱 그림, 안미연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옷장 속에 펼쳐진 나니아연대기의 딴세상처럼 책 속에 펼쳐진 마법의 세계
아이들이 만들어 낸 상상의 세계에서 연결된 루야와 다섯아이의 모험은
읽는내내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는 일본인이지만 영국과 중국의 문화를 두루 접한 경험 때문인지
동서양의 정서가 다양하게 교차하는 동화를 선보인다.

지금 우리 주변에 보이는 동물들
얼마전 아파트 앞에 버려져있던 햄스터 한 쌍도 상상의 세계에서 온 손님일지도? 모른다는
엉뚱하고 귀여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다섯아이의 단짝 친구들
흰쥐 폰레베크. 까마귀 보단, 금빛개구리 체리, 남동생을 생각하게 한다는 벼룩 자오,
망토로 변하는 마녀 라푼즐까지......
아이들이 좋아했던 디지몬이나 피카츄처럼 다섯아이와 함께하는 의리의 동물친구들
다소 색다른 모습이지만 그 친구들이 함께 있었기에 목적지도 막막한
책 속의 세계를 여행하는 그 모든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지 않았을까
11살의 루야가 어릴적 그리고 상상했던 친구 흰쥐 폰레베크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는 또 우리 아이들은 너무 쉽게 어릴 적 추억이나 기억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대신 수학공식, 영어단어로만 가득 채워진 삭막함이.......

2권이 시작되자마자 벼랑으로 떨어진 루야
루야를 구해준 건 바로 엄마가 만들어준 엄마의 상상력이 보태진 초록색 요정 신발이었다.
화산이 폭발할거라는 니칸의 말을 불신하던 가리스족 사람들에게
일부러 항아리를 깨뜨려 더러워진 깃발을 보여주며 화산폭발로 사라질 마을의 위험을 비유하는 지혜로
정든 땅을 떠나지 않으려는 고집센 가리스족을 설득하는 이핀의 현명함과 당당함
자신들이 가는 곳이 누구도 알지 못하는
'핀필드' 라는 북쪽땅이라는 것 밖에 모르는 막막함 속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이기고 꿋꿋하게 모험을 헤쳐나간 아이들이 마냥 기특하다.
서로에게 '그냥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도전해보는거야' 라고 격려하는 아이들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함께 성장한 아이들 현실세계로 돌아오며 모두들 헤어졌지만
우정으로 맺어진 다섯아이들은 서로를 선명하게 기억할게다.
책이 완성돼 이야기는 끝나지만 자신들이 완성한 세계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야무진 루야
2권으로 끝났지만 루야의 상상이야기 [하늘을 떠다니는 나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겠지~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이 보태져서~
아이들의 상상의 힘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그려나가는 상상의 나라
상상의 나라로 선택된 아이들의 조건이 다름아닌 그 아이들의 무궁무진 상상력이었다. 성적이 아닌^^
상상의 나라에서 멋진 모험을 하고 온 루야와 다섯친구들은 돌아 온 세계에서도
그들만의 꿈을 키우며 더 멋진 모습으로 커주리라 믿는다.

어릴 적 아무도 없는 방에 누워 무늬가 그려진 천장을 보며 다양한 상상을 했었던,
상상력이 무궁무진했던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해가 지도록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무서울 때면 나혼자 상상의 친구를 그려보며
그 친구에게 속삭였던 어린시절이 살풋 떠오른다.
게임기와 TV에 갇혀 상상의 폭이 좁아진 요즘 아이들에게도,
메마른 감성으로 무뎌진 엄마에게도 필요한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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