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신나게 수학의 세계로 이끈 선생님의 즐거운 경험이 동화로 묻어난 책이다. 시작부터 이벤트 당첨으로 아프리카 여행에 당첨된 지원이를 보며 살짝 부러움~ 물론 내가 원하는 여행지는 아니지만 공짜의 즐거움을 알기에^^ 친구 잘 만난 덕분에 함께 아프리카 여행을 하게 된 형준, 소연, 석진 이렇게 4명의 친구들은 아프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는데..... 신나게 출발했지만 아프리카에 비행기가 불시착하여 하이에나 떼와 개미들의 공격, 거대거미의 공격으로 위기의 순간을 넘기며 도착한 아프리카의 한 부족마을에서 만나게 된 [만나지움]이라는 신기한 기계 하지만 그 기계가 작동하려면 수학문제를 풀어야만 한다. 10년에 한 번 나오는 문제를 여태 풀지못해 기계가 완전 멈춰버리는 100년이 되는 마지막 시한기간 마지막 문제를 향하여.... 원래 공부잘했던 석진이보다 항상 독특한 생각을 하는 형준이가 만나지움으로 들어가게 되는 과정이 코믹한 웃음과 만만함을 유발한다. 책속의 이야기지만 공부잘하는 석진이가 들어갔다면 "뭐~원래 쟤는 공부 잘했으니까....." 라며 아이들이 거리를 둘 수도 있을테지만 형진이라면 "나도 도전해볼까~" 조금은 만만하게 접근할 테니..... 수학 뿐 아니라 과학상식도 책 군데군데 드러나는데 그 모두의 바탕에 꼼꼼한 관찰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개미를 보고 문제의 힌트를 얻는 형준이처럼...... 한 문제만 풀면 된다고 아이를 꼬드겨서 방학내내 풀게 하는 고단수 형준이 아빠의 재치처럼 수학동화를 여러권 접하면서 이 책에 나온 모든 문제를 다 알아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이야기에 빠져서 한 권에 한 문제라도 아이가 낑낑대며 고민하다보면 수학이 좀 더 재미있어지는게 수학동화의 매력인 것 같다. 엄마의 노련함으로 해서 좀 더 빨리 답이 나오는 일반적인 수학문제들과는 달리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더 쉽게 답을 알아내는 것 같다. 생각하기 귀찮아서 얼른 책 뒷부분을 슬쩍 보려고 꼼수를 부리는 나와는 달리 연습장에 축구선수와 농구선수를 열심히 그려가며 생각의 고리를 계속 이어가는 아이들을 보니 내심 흐뭇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