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전, 리진,..... 역사 속의 한 줄 기록을 모티브로 상상의 세계를 펼친 영화나 소설을 통해 역사적인 사실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생겼다. 이 책 역시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역사동화이다. 1492? 세계사 시간에 빠뜨리지 않고 나오는 의미있는 해인데도 책 제목을 보고 '콜럼버스'를 연상하지 못한 건 세계사에 대한 관심 부족의 증거인 듯하다. 드라마 '이산'에서 송연이라는 가상의 인물(하지만 실제로도 왠지 있을 듯한)이 드라마의 재미을 배가시키 듯 이 책 속에서 어리지만 호기심많고 용감한 소년 로이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향한 항해를 더 흥미진진하게 한다. 역사동화이면서 흥미진진한 모험소설이다.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대륙을 찾아 떠나는 산타마리아호의 출항을 앞둔 팔로스 항구 여관을 운영하는 홀어머니와 힘겹게 살아가던 소년 로이 바다에 나가기를 항상 꿈꾸던 소년 로이가 우연히 콜럼버스의 대항해 선단에 합류하면서 음모에 휩쓸리게 되는데..... 언제 불어올지 모르는 바다의 거친 폭풍처럼 서서히 드리워지는 음모 [인디안나 존스]영화의 추격전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로이와 악당의 쫓고 쫓기는 장면들 아직 어린 로이의 모험에 책을 읽는 나도 마음이 조마조마~ 어디서 그런 용기가 솟았는지..... 동갑내기 우리 딸내미를 힐끗 쳐다보게 된다. 로이라는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신대륙 발견 항로를 따라가보았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설렘과 걱정, 두려움이 교차하는 복잡한 심경의 콜럼버스를 만날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항해 끝에 누구도 밟아 본 적 없는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의 설렘이 손에 잡히는 듯하다. 긴 항해와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실제 반란이 있었고 어려움에 처했던 콜럼버스가 월식을 정확하게 예측해서 원주민의 도움을 받았다는 다큐를 본 적이 있다. 그러한 역사적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 우리를 한없는 모험과 상상의 세계를 항해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