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 ㅣ 테마 사이언스 7
한미경 지음, 배정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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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원래부터 쓰레기였던 것은 없다는 최열아저씨의 말을 공감하게 되는 책이다.
전에 바이러스가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가 또다른 시각으로 생생한 공포감을 주었는데
이 책에서도 쓰레기가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가 신선했다.
우리 주변의 음식물쓰레기부터 우주에 떠도는 우주쓰레기까지 쓰레기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이렇게 많다니......
특히 우라늄이 
'나 우라늄은 자연 상태에서 다른 물질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
그런데 사람들이 나만 떼어 내면서 나는 해골 그림을 그려야 할 정도로 위험해지고 말았어' 라며
하소연하는 이야기는 웃음도 나면서
우리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으로 자연파괴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고개가 숙여지기도 한다.
다이옥신 덩어리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생태계의 사슬 속에서 순환되어
우리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읽으며
비록 다  알고있는 사실이었지만 
선물포장지였던 물질이 타면서 작은 먼지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 이후 애벌레와 닭, 그리고 사람에게까지
차곡차곡 쌓여져가는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져 다시금 다이옥신의 위험을 상기시켜준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이옥신 위험을 줄이는 방법 17가지 등
유용한 정보도 담아두고 있다.
쪼개지지 않는 그리고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라는 물질을 인간이 발명하면서
쓰레기의 역사가 시작된 듯하다.
인간의 기나긴 역사에 비해 너무도 짧은 역사를 가진 플라스틱(불과 150여년전에 만들어진)이
현대의 지구를 뒤덮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구청에서 하는 벼룩시장에 참가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자기가 입다 작아진 옷들과 책을 돗자리에 펼쳐 놓고 파는 경험을 통해
나에게 필요없어진 물건들을 즐겁게 구입해가는 모습에서 함부로 물건들을 버리면 안 됨을 깨닫게 된 것 같았다.
그때의 경험으로 무심코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더미에 한 번 더 눈길을 주게되곤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흘려보낸 환경의식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되새겨보게 되었다.
쓰레기 특히 분리수거를 생활화함으로써 나부터 우리 가정부터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다짐 다지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에 파리를 이용한 기상천외한 방법부터 우리나라 재활용센터의 원조 천정곤 아저씨의 성공실화까지
술술 읽히면서도 읽는 아이나 엄마인 나로 하여금 지구의 환경과 쓰레기에 대하 곰곰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친환경 연료나 미래에너지 등 고유가 시대를 맞아 수없이 매체에 노출되는 단어들이지만
매일매일 버려지는 쓰레기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었다.
예쁜섬 난지도가 어떻게 쓰레기로 가득차게 되었고 또 어떻게 다시 공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는지를 읽으면서
자연을 파괴한 것도 인간이지만 또한 회복시키는 데도 인간의 역할이 절대적임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의 노력으로 느리지만 서서히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쓰레기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나도 할래!' 라는 자발적인 외침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
저학년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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