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올려주는 7가지 공부동화
고수산나 외 글, 박영미 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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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곤 '성적 올려주는 비법' 책이 아닐까 생각했네요.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따뜻한 글의 소유자 고정욱 선생님을 비롯
7분의 동화작가의 글을 이 책 한 권에서 고스란히 만나며
덤으로 아이의 공부의욕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다 싶어요.

톨스토이에게 음악공부를 왜하느냐고 물었던 농노의 아들처럼
계산기로 쉽고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고 전자사전이 영어의 뜻을 다 가르쳐주는데
왜 힘들게 수학을 하고 영어단어를 외워야하는지 묻는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 책입니다.
왜 공부를 해아햐느냐고 마알간 얼굴로 묻는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기위한
대답은 쉽지않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단순하게 한마디로 줄이면 잘먹고 잘살려고....?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말하느라 돈이라는 개념을 빌려온 거지
정말 돈을 많이 벌기위해서 공부를 해야하는건 아닌데 좀 더 속시원한 대답을
못하고 있을 때 답답하기도 합니다.

'평안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 는 속담처럼 꼭 해야하는 공부지만 동기가 없이
일방적으로 끌려오는 공부의 과정은 몇 배나 더 힘들겠지요.
네가 원하는 걸 해주겠다는 물질적 보상은 단기간의 의욕은 불러 일으킬 수 있지만
아이의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동기는 제공 못하는 것 같아요.
왜 공부해야하냐고 항변하고 짜증내는 아이에게 들려 줄 책입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예술, 체육 7과목의 공부비법까지 소개한 동화책
추상적인 공부가 아닌 각 과목별 동화와 친절한 조언을 곁들여
공부에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네요.
각 동화뒤에는
'왜 할까?' 에 대한 간단한 답변과
'어떻게 잘할까'  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선생님이 말해요' 를 통해 다시 한 번 실생활에서의 공부방법을 제시해 주고요.

국어동화에서 글을 모르는 할머니의 삐뚤빼뚤 첫편지와 손자 도영이의 답장을 읽을때는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 뭉클해지기도 하고.....
좋아하는 여자애와 같은 학원에 다니고 싶어 학원보내달라고 조르는 아이,
공부 잘하는 남자애와 체육 잘하는 남자애 둘다 좋아하게되는 사춘기 여자아이의 우왕좌왕^^
"똑똑한 녀석이 그것도 못넘어" 야단치는 선생님을 보며
'장애물을 넘는 것과 똑똑한 것과는 상관없는 문제 같은데 선생님은 그렇게 말씀하셨다' 라고 생각하는
아이다운 반론에 웃음이 나왔어요.
골똘하게 생각한 나머지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다는 아이의 하소연까지.....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나오는 짧은 동화를 읽으면서 그 아이에 나를 대입시켜보기도 하고
친구들의 생각도 이해해볼 수 있는....
7편의 동화에 나오는 아이들이 바로 내아이 아님 아이의 친구들처럼
아이들의 생활과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동화들입니다.

성적을 올려주는 숨겨진 비법을 담은 책이 아닙니다.
아이의 감성과 동기를 올려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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