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테라피 - 세상은 미쳤지만 멸종하고 싶진 않아
제임스 스튜어트 지음, K 로미 그림, 노지양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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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에서 선물로 받은 [공룡테라피]
부제가 너무 좋다 '세상은 미쳤지만 멸종하고 싶진 않아'
이 만화에 대한 소개글 중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있는 그대로 터놓고 말했을 때
잠시 잠깐이라도 숨통이 트인다'는 표현이 와닿았다.
마음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발견하길 희망하다는 표현도.
위로에는 많은 글이 필요없을지도....짦은 네컷의 그림과 글에서
오는 잔잔하지만 따뜻한 위로. '너만 그런게 아니야' 라고....
사는 게 지치고 나만 바보같다고 느껴질 때 펼쳐보면 좋을 책.

p.53 "나는 한심한 공룡이야. 시도했다가 금방 포기해."
"그건 한심한 게 전혀 아니야. 너한테 맞는 일을 찾는 걸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지."


p.55 "열심히 산다는 건 과대평가되어 있어. 진짜 인생은 그 사이사이에 있어."


p.73 "다들 뭐가 중요한지 몰라. 모든 게 꽝이 되더라도 난 네 옆에 있을 건데."


p.119 "망할. 왜 벌써 일요일 저녁이지?" - 직장인의 세계공통문장인 듯^^

-어른이 된다는 건 : 알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는 일
-우울증 : 내 머릿속에서 무언가 썩어가고 있어
-행복 : 그건 우리가 창조해야만 하는 것일까
-사랑과 우정 : 사랑에 냉소적인 건 진부해
-스트레스, 생각 과잉, 불안 : 딱 적당한 만큼만 생각할 줄 아는 기술
-일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만든 걸까
-성공과 실패 :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과는 상관없어

행복한 공룡이 되고 싶다는 아기공룡에게 던져지는 직설적인 대답을 시작으로
정글같은 현실을 촌철살인같은 어투로 직시하게 만드는 현실직시만화이자
그럼에도 사람에게서 희망을 보는, 그렇게 소소한 위로가 되는 따뜻하고 귀여운 공룡만화.


작가 자신도 ADHD진단을 받기 전 왜 그렇게 직장생활이 힘들었는지
진단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웹툰작가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한
작가의현실분투기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있어서인지 더 공감하며 읽었다.
공룡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몇 컷은 따라그려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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