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홈카페 솜솜이의 홈카페
솜솜이(박성미)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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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쉽게 끝나지 않아 집콕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요즘,
식물을 키우고 컬러링이나 자수를 하는 등 자신만의 취미로
코로나블루를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우울할 땐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최고라는 게 저의 지론^^
홈베이킹도 쉽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저트 종류는
집에서 시도해볼 생각조차 못했는데 솜솜이님의 작고 아담한 책
<오픈, 홈카페>레시피 덕분에 하나씩 시도해보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네요.

본격 레시피 시작 전 도구 및 기본재료, 기타 부재료에 관한 친절한
설명부터 기본빵, 바쁜 아침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식사빵 종류, 브런치, 달콤하고 재미있는 메뉴까지 다양하게
응용가능한 디저트가 푸짐하게 담겨있어요. 처음부터 많은 재료와
도구를 구매하지 말고, 메뉴를 하나씩 만들면서 자신에게 맞는,
꼭 필요한 도구를 찾아보라는 실용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네요.

책 보자마자 달콤한 디저트의 향연에 마음을 뺏긴 초보베이킹은 일단
집에 있는 재료와 빵집 베이글로 연어베이글샌드위치를 시도해봤어요.
양파와 피클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연어베이글샌드위치! 비쥬얼도 맛도
아이들의 입맛에 딱이었답니다~ 자주 해 먹을 듯^^

쉽고 간단해보이는 치즈모닝롤부터 활용도 만점의 마늘허브버터,
한식의 풍미가 가득한 새우쪽파샌드위치나 버섯불고기피자,
재미있는 모양에 맛도 궁금한 치즈케이크바, 봄색깔과 꼭 닮은
말차크레이프케이크와 청포도 티라미수, 보는 것만으로도 귀여운
밤송이마들렌 등등 솜솜이 작가님이 수많은 연습과 시도를 통해
만들어낸 매력적인 디저트 레시피가 풍성하네요. 여기에 나의
상상력을 보태면 더 특별한 나만의 달콤한 홈카페가 탄생할 듯요~

누군가 '요리라는 단어가 한자로는 料(헤아릴 요)와 理(다스릴 리)를 쓴다고,
먹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서 정성스럽게 요리하면 요리한 사람과 먹는 사람의
마음이 다스려지는 뜻이 아닐까...' 라는 말을 했었는데 갓 만든 기본빵에
다양한 재료로 특별한 나만의 디저트로 만들어내는 시간들, 맛있고 예쁜 걸
먹는 즐거움도 있지만 만들어내는 시간이 주는 즐거움, 더불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기꺼이 나누어 먹는 즐거움까지 홈카페의 행복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달콤한 레시피책이네요. 먼저 출간한 음료레시피<하루하루, 홈카페>까지
더해지면 홈카페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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