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노무현 전집 1
노무현 지음 / 돌베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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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의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었던 책....


대통령 경선 연설에서 ˝제 장인은 좌익활동을 하다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에 돌아가셨는데 저는 이 사실을 알고 제 아내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잘 키우고 사랑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
이런 아내를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입니까?
여러분이 이런 아내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
저는 대통령후보 그만 두겠습니다. 여러분이 심판해 주십시오.˝
그의 쟁쟁한 목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아내라고 공공연히 공처가임을
내세우던 소박한 대통령, 그의 정치입문의 시간뿐 아니라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의 일상적인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마치 옆집아저씨 이야기처럼 읽혀졌던 <여보, 나좀 도와줘>
바보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꽃이 지고 난 뒤에야 봄인줄 알았습니다....˝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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