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늦동이 막내로 태어났기에 열일곱 살 차이나는 큰언니가 제게는 또 한 명의 친정엄마지요.
새벽같이 일하러 나가시는 부모님 대신 큰언니가 싸주던 도시락....특히 소풍날 아침에는
김밥 먹을 생각에 새벽부터 눈이 떠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동생들 챙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은데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을 싸주던 큰언니, 너무 고마워요.
언니가 김밥 써는 쪽쪽 꼬다리 먹을려고 참새처럼 옆에서 기다리던 우리 형제들의 모습이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기도 하구요. 일부러 김밥 옆구리 터지기를 기다리기도 했지요 ㅎ

지금 내 손으로 싸주는 김밥은 아무리 정성껏 만들어도 그때 언니가 해주던 김밥 맛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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