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진심 수채색연필 드로잉 - 상상력 톡톡! 쉽고 재미있는 수채색연필의 세계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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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색연필의 종류에는 유성과 수성이 있다. 물에 녹아 수채화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색연필을 수성색연필 혹은 수채색연필이라 부르는데, 이 책은 '수채색연필'을 이용한 드로잉에 대해 소개하고 함께 그려보기를 권하는 책이다. 색연필 그림을 바탕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색연필 드로잉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꽤 괜찮은 책.

본문은 총 5개로 나뉘어 있는데 '1. 드로잉의 시작'에서는 재료 소개와 기초 기법부터 알려준다. 내게 맞는 도구 선택부터 나만의 팔레트(컬러 차 트) 만들기, 선-형태-색채 감각을 키워주는 기본 드로잉 입문과정이 들어있다. 나머지 2~5장에는 심플한 형상부터, 그 형태를 이용한 상상을 가미한 그림들, 자연 풍경이나 소품 등등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마지막 5장은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 주제라 더욱 흥미로웠다.




집에 가지고 있는 색연필 중에 붓이 그려져 있는 색연필이 있지 않은지 한번 체크해 보자. 그리고 색연필의 질감과 수채화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수채색연필 드로잉을 시도해 보자. 개인적인 취향으론 색연필을 사용한 보태니컬 그림이나 컬러링 그림들을 완성하는 건 많이 어려웠는데, 조금 더 자유롭고 성글게 그린 그림들을 바탕으로 물을 칠해 완성하는 수채색연필 드로잉이 꽤 재미있었다.

<그림에 진심 수채색연필 드로잉>은 수채화와 색연필화의 매력을 모두 가진 수채색연필 드로잉을 알려주는 책이다. 따라 그릴 견본도 풍부하고, 단순 채색일 때와 물을 더했을 때의 질감 차이가 달라지는 게 신기해 드로잉 과정이 더 흥미로운 것 같다. 무작정 따라 그리기가 막막하다면 우선 책 속 그림들을 감상하며 자신이 그리고 싶은 수채색연필 드로잉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괜찮다. 책의 저자는 드로잉의 재료가 가진 특색처럼 드로잉의 주제나 방식에 있어서도 자유로움과 상상력을 한 스푼 더해, 나만의 시선과 감성으로 그림을 그려보라는 조언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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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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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숨은그림찾기'가 다양한 장점을 가진 두뇌 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책을 소개한다. 나이나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집중력, 관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누군가와 경쟁적으로 즐길 수도 있지만, 혼자서도 느긋하게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며 할 수 있는 놀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내용은 책 뒤표지에 간단히 정리되어 있는데 읽어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하다.

재능도 관심도 없는 관계로 컴퓨터나 폰으로 게임을 거의 안 하는 편이라, 나에게 그나마 익숙한 게임이란 테트리스, 네모네모로직, 숨은 그림 찾기, 틀린그림찾기, 스도쿠 등등의 단순한 고전게임들이 전부다. 눈이 피곤한 핸드폰이나 오락실 화면 말고, 종이책으로 보고 할 수 있는 아날로그 게임 책은 사실 많지 않아서 <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 가 은근 반가웠다.



들어가는 글 이후 바로 시작되는 본문은 찾아야 할 그림을 알려주는 지시문과 본 그림뿐이다. 총 64개의 그림을 제공하는데 일상적인 장면이나 동물들이 가득 그려진 그림이 많다. 대체로 귀엽고 말랑하고 유연한 인상의 그림들은 그림 속 인물과 배경 곳곳에 찾아야 할 또 다른 그림들을 숨기고 있다. 난이도를 고려한 배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찾아야 할 숨은 그림들의 개수는 뒤로 갈수록 많아진다.

숨은그림찾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즐기는 방법도 쉽다. 휘리릭 페이지를 넘겨 그림들을 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그림 하나를 찾아 구석구석 바라보며 숨은그림을 찾아내면 된다. 책에 표시를 하며 즐겨도 좋고, 표시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몇 가지나 찾아내었는지 세야 하니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책의 제목 그대로 '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기 딱 좋은 놀이책, 짧은 휴식시간이나 생각을 돌리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즐기면 딱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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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는 연금 공부 - 평생을 설계하는 액티브 ETF 운용의 기술
김호균.도현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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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이후 요긴하게 생계를 도와줄 수 있는 연금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찬 책. 기대수명이 100살에 가까워지는 세상이지만 근로소득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기간은 장담할 수 없다. 퇴직연금이나 국민연금을 받더라도 그 금액이 일상을 유지하기에 과연 충분한 금액이라 장담할 수 있을까. 연금투자를 통해 수령 연금과 세금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다.



이 책 <마흔부터는 연금 공부>는 연금 투자의 필요성, 연금제도에 대한 기본 설명, 연금계좌에 납입/중도인출/수령 방식에 대한 A-Z, 연금을 굴리기 위한 포트폴리오와 액티브 ETF 활용법, 그리고 제시한 방법을 활용하기 위한 실전 가이드까지 알차게 담겨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주식과 연금 투자 자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주변에서 듣는 설명과 조언이 무척 많았는데 그 내용들을 잘 집대성해 넣어둔 것 같은 책이었다.(특히 연금 쪽으로) 나 같은 초보투자자가 읽기에도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잘 정리된 글이었고, 실제 포트폴리오나 투자 기간별 모을 수 있는 금액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40대를 경제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시기이며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화되어 연금 투자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기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일찍 시작할수록 이득이지만 40, 50대에도 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주지하는 것이다. 연금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절세 혜택과 실제 투자 가이드를 제시하는 등 개인연금을 적극 활용하며 연금을 차곡차곡 모아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많다. 최근 많아지고 있는 다양한 ETF 유형별 특징이나 투자팁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령 시 꿀팁을 제시하는 내용도 있어 이미 연금 투자를 시작했고 연금수령이 얼마 남지 않는 50대 독자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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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 주세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5
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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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순고에 다니는 윤나, 재이, 현서, 그리고 20년 전 기순고에 다니다 죽은 순지. 강령술을 배워 실행하게 된 윤나의 계기(요새 아이들이 그 만화를 모르면 어떡하지...ㅋㅋ)에 빵 터지고 순순히 불려 나와 윤나의 부탁을 들어준 순지의 사연이 안쓰러웠다. 청소년 소설 그리고 전교 1등 강령술이라는 키워드에 학업 스트레스에 관한 책인가 멋대로 추측했는데 전혀 다른 내용으로 진행되는 소설이었다. 작가님의 전작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를 흥미진진하게 읽었기 때문에 작가님의 신작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받는 스트레스는 다양하다. 교우관계, 연애 문제, 성적, 그리고 학교(교칙) 또는 부모와의 불통, 내적으로는 질풍노도의 사춘기까지. 윤나는 자신의 꿈(미용사)에 확신이 있지만 부모는 무조건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하라는 이야기만 하고, 중학교 때 절친이었던 재이는 고등학생이 되어 현서라는 여자친구를 사귀더니 순식간에 거리가 멀어졌다. 재이와 현서는 자신들의 연애를 숨기기 않았는데, 새로운 교장의 부임과 '치유'선언에 위기를 맞게 되는데...



기순고는 워낙 주변의 타 학교들에 비해 교칙이 자유로운 편이었는데, 새로운 교장이 부임하며 그 상황을 '바로잡고' '치유'하겠다는 선언을 한다. 다양한 항목이 검열 대상이 되고, 야간자율학습도 강제가 되고 만다. 학교 안에서 정해진 규칙과 그 안에서의 불편한 상황들에 누군가는 순응하며 조용히 그 시기를 넘기고, 또 누군가는 저항하며 목소리를 낸다. 윤나처럼 특정 부분을 기회 삼거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샛길을 찾아 빠져나갈 길을 모색하는 학생도 있다.

사실 어떠한 시스템에 불만이 있든 없는 유야무야 시간은 흐르지만 그 아까운 시간이 누군가에게 지옥처럼 느껴진다는 건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귀신 순지의 등장으로 지금 기순고에서 벌어지는 일이 과거의 반복이라는 걸 알게 된 아이들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누군가는 그때처럼 참혹한 피해가 있을 때까지 이 강제 규칙이 진행되리라는 예감에 막막해하고, 누군가는 기순고가 다시 교장이 오기 전처럼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찾는다.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 각자가 생각하는 학교의 정상적인 모습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소속되는 기관으로서 일종의 권위를 가진 학교가 누군가를 공격해도 된다고 허용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어떤 일을 벌이게 될까.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대학 가서 해'라는 말로 강제 유예당하는 아이들이 실제로 하고 싶은 말과 행동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설 내 사건들이 무척 흥미롭고, 등장인물들의 생각이 유쾌하다. 사건들은 가볍게 넘기기에 무거운 것들이 많지만 그 안에서 전하는 이야기나 주제가 참 다양하다. 재미있어서 후루룩 읽고,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귀신붙게해주세요, #이로아, #미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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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
시미즈 레이나 지음, 이정미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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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해부도라는 색다른 시선으로 서점을 소개하는 책. 저마다 개성 있고 콘셉트도 확실한 영국의 유명한 로컬 서점들을 소개한다. 아름다운 서점으로도 유명한 던트 북스, 바터북스 등은 물론 큐가든 내에 있는 서점, 케임브리지 대학서점, 특정 출판사의 직영 서점들까지 정말 다양한 서점들을 섭렵한다. 영국, 서점, 책, 공간 기획 이 중에 좋아하는 키워드가 하나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해부도는 건축설계도보다는 일러스트 느낌이 물씬 묻어나서 더 친숙하고 귀엽게 바라볼 수 있다. 첫인상은 그림으로 남긴 방명록 같다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해부도 외에도 책의 본문은 그 서점만의 콘셉트와 특징, 서점에서 다루는 책, 서가 구성, 그리고 서점이라는 공간을 채운 구석구석의 인테리어와 포인트들(사진도 많이 첨부되어 있다), 그리고 직원 또는 사장님들의 멘트까지 다양한 내용을 포함한다. 읽을수록 서점을 정말 다각도로 바라보는 책이라고 느껴졌다.

 




서점 도감으로서 서점을 전반적으로 소개해 주는 책이니,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독서가들과 잠재 고객들이 이 책에 제일 혹하겠지만 서점을 운영하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의 입장에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하나같이 그 서점만의 철학과 규칙에 맞춰 '서점'다운 공간으로 운영되고 오래도록 살아남은 곳들이라, 다양한 개성을 지닌 독립서점이 손님과 혹은 그 지역과 그리고 주변의 다른 서점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팁을 슬쩍슬쩍 배워갈 수 있을 것 같다.

따끈따끈한 신간으로 가장 최신성도 띠고 있으니 영국 여행을 가는 이들에게 선물해 줘도 무척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국에 두어 번 가본 적이 있어서 다녀온 곳이 하나 정도는 나올까 기대했는데, 하나도 없어서 또다시 영국이 가고 싶어졌다. 런던, 브라이튼, 케임브릿지를 다 다녀왔는데 왜 이 서점들을 몰랐을까 너무 아쉬웠다. 영국의 독립서점들이 궁금하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영국 서점 투어를 뚝딱 해낼 수 있는 책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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