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으로 시작해 매달 500만 원 받는 ETF 월배당머신 - AI 시대에도 살아남는 배당 ETF 실전 투자
평온.김지형 지음 / 이나우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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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주식을 시작하게 되자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주식 책들에도 자주 눈이 간다. 공부를 겸해 읽다 보니 책을 고를 때 마치 참고서를 고르듯 책의 목차를 꼼꼼히 훑어보게 되는데, 이 책은 1부에서 6부까지 촘촘하게 채워 넣은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종목을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도 비교적 익숙한 S&P 지수와 토털리턴 성과를 비교하며 이야기해 주니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제는 드라마로도 유명해진 '김 부장 이야기'를 끌고 와 김 부장이 건물 투자 말고 부동산 배당주에 투자했다면? 하는 식의 예를 들기도 하는데 내용을 읽기에 어려운 점 없이 부담 없고 술술 읽히는 책이라는 점도 장점이었다.




큼직하게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우선 1부에선 배당투자의 필요성과 배당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를 짚어준다. 2-3부에선 실전 투자에 즉시 활용 가능한 국내외 월배당 ETF 종목을 소개하고, 4부에선 저자가 엄선했다는 AI 시대에 걸맞은 성장형 배당주를 소개한다. 5부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먼저 공개하고 이어 각 세대별 연령별 포트폴리오 제안한다. 마지막 6부에선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팁과 배당투자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담았다.



배당주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책들은 수많은 배당주 중에도  미국 주식 위주의 종목 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미국 주식뿐 아니라 국내 상장 상품을 함께 소개해 주는 점이 좋았다. 개인적으론 주식투자가 이제 시작 단계이다 보니 아직은 국내 주식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즉시 활용 가능한 월배당'에 포인트를 주고 만들어진 책. 최신성이 유지되고 있는 바로 지금, 꼼꼼히 읽고 나만의 월배당머신을 만들기위해 제대로 활용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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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라인 드로잉 - 선 하나로 시작하는 나만의 기록
설레다(최민정) 지음 / 아트인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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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라인 드로잉 입문서. '라인 드로잉을 즐기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림 그릴 때의 마음가짐을 바로잡아주고, 컨투어 드로잉(또는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으로 관찰력을 키우며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부담감을 내려놓는 연습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미션(구체적, 시간제한 있음, 예시 있음)을 통해 다양한 라인 드로잉을 즐기며 실력을 키워주는 좋은 커리큘럼을 지닌 책이다. 마지막 챕터인 '작가의 책상'에서는 작가의 작품 감상은 물론 나만의 드로잉북 만드는 과정도 알려주어 자신이 그려낸 그림을 색다르게 간직하고 즐기는 방법도 알려준다.



 일단 드로잉을 시작하면 남의 그림에서 멋진 점을 찾아내듯이 자기 그림에서도 멋진 점을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 본문 중 11p ) 


되도록 펜을 떼지 않고 하나의 선으로 그려내는 컨투어 드로잉으로 자신의 손, 발, 얼굴을 그려보면 정말 웃음만 나오는 결과물이 탄생하곤 하는데 그래도 두 번 보고 세 번 보며 내 그림 속의 멋짐을 찾아내는 중이다. 그려내는 대상에 따라 글자 라인 드로잉, 얼굴 라인 드로잉 등 다양한 종류의 라인 드로잉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쭉 따라 그려보고 싶은 매력적인 그림이 많은 책. 또 그림뿐만 아니라 글마저도 호감이었던 책. 라인 드로잉의 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그림 그리기에서 부담 없이 즐기며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조언도 해준다. 유용한 그리기 팁들도 그렇지만 그림을 즐기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연습과 실력은 모자라지만 잘 그려내고 싶은 마음만은 앞서는 초보자들의 마음속 돌덩이를 조금씩 밖으로 밀어내 주는 것 같다. 즐겁게 그림그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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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구 대백과 - 600개 아이템으로 보는 문구 연대기
다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김소영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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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구 대박과>는 19세기 말부터 최근까지 각 연대별로 대표적인 문구들을 보여준다.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개가 주이긴 하지만, 시대에 따라 일본 내 상황이나 문구 사업이 진행된 과정, 대표적인 회사들의 이야기, 그 시대의 광고 등도 살짝 곁들여준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여전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는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용도에 따라 점차 세분되거나 콘셉트와 아이디어가 더해진 제품까지 다채로운 문구의 세계와 그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1970년대의 문구들이 꽤 흥미로웠는데, 1970년대에는 채소 연필 등이 사은품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다양한 모양의 재미있는 연필 캡이 인기를 끌고 몇몇 제품군에 디자인이 더해진 '동물 시리즈'가 생겼다. 초등학생들을 자극하는 만능 필통도 이때 시작된다. 지금 보아도 색다르고 예쁘고 갖고 싶은 물건들이 그 당시에는 얼마나 파격적이고 재미있었을까. ​

2000년대 이후는 일본 내 '문구붐' 시대라고도 불리는데 제트스트림, 마일드 라이너 등등을 비롯한 제법 익숙한 필기구 제품들과 함께, 지워지는 볼펜이나 편리성을 겸한 다양한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다. 오래된 브랜드에서 과거 인기상품을 재발매하거나 창립 몇 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문구를 출시하는 이벤트도 자주 등장한다.

​일본 문구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알게 모르게 많이 써왔을 거라 짐작만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내가 꽤 많은 브랜드와 상품들을 알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인기 상품을 추천해 주는 책은 아니고 백과사전 식으로 수많은 정보가 나열되어 있는데 문구의 특성상 이미지가 전부 들어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일본에 여행을 가서 문구 쇼핑을 하고 오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일본 문구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추억여행이라기엔 우리 부모님이 태어나기도 전의 시대부터 시작되긴 하지만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나 상품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냥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재미있다. 필통 한가득 여러 가지 펜을 넣어 다니는 사람, 어린 시절 문방구에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 지금도 다이*에 들어가면 자연스레 문구 코너를 향해 발길을 옮기는 사람 등등 문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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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임말로 대화하는 아이들 - 매일매일 다정한 마음과 단단한 생각이 자라는 교실
김희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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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성원이 높임말로 대화하는 학급(그것도 초등학교!)이라니 처음엔 신기했고 실제로 가능한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읽어보니 높임말 사용하기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학급 규칙들(1일 1칭찬, 행복일지 등등)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아주 많았다. 학급 높임말 프로젝트는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 그것을 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언어 감수성과 인성교육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보인다.


 높임말로 대화하는 학급을 운영한 지 10년이 되어 간다. 두근거리던 첫 성공 이후 높임말 프로젝트를 학급 특색으로 정하고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해마다 엄청난 언어의 위력을 느낀다. 그 세월 동안 높임말로 대화하는 아이들은 눈물 나게 아름다운 성장을 만들어냈다. 따뜻한 언어가 만드는 사랑을, 우리는 함께 배우고 함께 자라났다.  (본문 중 27p)


말을 예쁘게 하는 건 드물고 귀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말솜씨의 문제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인성과 성격, 성향이 묻어나기 마련이라 더욱 그렇다. 모두가 예쁜 말을 듣고 싶어 하지만 모두가 예쁜 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기에 더욱 그렇다. 성인이 되면 누구나 초면인 사람들과 서로 높임말을 쓰는데도 높임말과 예쁜 말이 어려울 때가 많다. 


생각해 보니 나는 초등학생 때 비속어와 욕설 등을 배워 의미 없이 그 말들을 뱉어내던 기억이 있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도 비슷한 대답이 돌아왔다. 옳고 그름을 떠나 친구들을 모방하거나 무언가를 새로 배우는 게 매우 빠른 시기였다. 이때 스스로를 칭찬하는 법을 배우고 주변과 예의 바른 높임말을 사용해 이야기하는 법을 반복적으로 배웠다면 어땠을까?




이 책에 실린 이야기 안에는 학급이라는 작은 사회 내에서 아이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아이들의 변화와 대화들은 실화라기 보다 약간 동화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놀랍기만 하다.(저자의 딸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할 정도로ㅋㅋ)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학급이 저자의 학급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책에는 저자의 제자들이 높임말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다른 학급이나 학년에 퍼뜨리려 노력하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또 많은 교육자분들이 교육에 필요한 도구로서 높임말을 사용하는 학급을 조성하고, 학교 전체가 높임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실재한다는 게 놀라웠다.


아이들이 학교라는 시스템 안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만큼, 어른들도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반성하고 배울 점이 참 많다. 그리고 나이가 먹을수록 어린이 앞에서 누구나 교육자 혹은 보호자의 역할을 맡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쓴 책들은 읽을 때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준다.(그리고 재미도 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사람뿐 아니라, 아이들의 언어교육과 인성교육에 있어 관심이 있는 사람, 아이들이 높임말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었을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주저 말고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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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 세계문화전집 1
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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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 이 책의 엮은이는 두 사람이 남긴 생의 기록과 작품 안에서 그들의 유사성과 어긋남을 찾아내며 이 책을 구성했다고 한다. 신학자인 아버지, 도주 또는 추방의 경험, 정신질환과 자살시도 등 삶의 궤적에서 두 사람은 언뜻 닮은 듯 보이지만, 그들이 남긴 작품과 편지를 통해 '안부를 보내는 방식'에 큰 차이점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며 이 조합의 이유를 밝힌다.



이 책은 이미 아주 유명한 두 예술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구성과 내용면에서 인상적인 특징을 보인다. 헤세와 고흐는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관련 서적들이 이미 잔뜩 출간되어 있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한권의 책에서 교차적으로 배치하고 교차점과 어긋남을 찾아내는 구성에 단순한 작품 콜라보가 아니라 편지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생의 이야기를 함께 섞어 이야기하는 점도 특징적이다. 내용적인 면에선 책표지 뒷면에 쓰인 '이 책에 수록된 내용'으로도 힌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미공개 수채화와 친필 편지의 원본을 수록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3살의 헤세가 처음 출간하고 33살, 56살이 되는 해 재발간 하며 헤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세 개의 서문을 가지고 있다는 <헤르만 라우셔>라는 헤세의 초기 작품을 읽어볼 수 있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문에서 드러나는 헤세의 변화를 캐치하는 것도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따로 살고 있던 전처의 아들 브뤼디(마르틴의 애칭)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아버지 헤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수채화를 포함한 편지 원문을 수록한 것은 이 책이 국내 최초라고 한다.) 



또 '7. 두 사람의 세나클'(세나클은 '뜻을 같이하는 문학, 예술인의 모임'을 뜻한다)이라는 제목으로 쓰인 본문에서는 헤세의 시와 고흐의 그림, 혹은 두 사람의 그림과 편지를 나란히 두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사이사이 그들의 생과 작품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몇 가지 질문을 뽑아내 독자에게 던진다.



헤르만 헤세와 빈센트 반 고흐, 둘 중 한 사람의 팬이라면 좋아하는 쪽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좀 덜 친숙한 쪽의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두 사람 모두의 팬이라면 더욱 좋아할 만한 포인트가 많은 책이다. 엮은이의 말과 함께 부록처럼 더해진 추천 배경음악과 추천 서적들까지 약간은 낯설지만 꽤 알찬 구성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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