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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엄마 ㅣ 책 먹는 고래 1
이성자 지음, 김지영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7월
평점 :
주꾸미 엄마
글 이성자 / 그림 김지영
출판연도 2019
출판사 고래책빵

가슴 뭉클한 아빠, 엄마 이야기
8편의 아빠, 엄마 이야기를 단편동화집으로 묶어 출간된 주꾸미 엄마 입니다.
1부 아빠와 함께
- 아빠, 사랑해
- 별난 세탁소
- 하늘말나라
- 내일모레쯤
2부 엄마의 마음
- 주꾸미 엄마
- 정말 다행이야
- 그래, 바로 그거야
- 쌍둥이바람꽃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1,2부로 나누어 각각 4편씩 총 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내일모레쯤)
며칠만 기다리면 데리러 온다던 아빠는 소식이 없습니다.
마을 입구 은행나무 아래서 지나가는 버스를 바라보지만 오늘도 마지막 버스가 떠나고 민혁이는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논바닥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를 바라보니 아빠 생각이 납니다.
어쩌면 아빠도 어디선가 허수아비처럼 다 찢어진 옷을 입고 혼자서 아파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눈이 따가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는 내일모레쯤 민혁이를 데리러 오신다고 합니다.
"우리 아빠 일이 잘 풀리면 내일모레쯤 날 데리로 온대. 정말이야. 참, 너도 조금만 참아봐, 내년 봄이면 분명히 새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거야."

민혁이는 아빠를 만났을까요?
아빠, 엄마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빠 엄마를 만나 활짝 웃는 민혁이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주꾸미 엄마)
엄마는 식당일을 하시고 아빠는 물좋은 주꾸미를 구하려고 바다에 나갔습니다.
엄마는 동생을 임신한 채로 힘겹게 식당 일을 하시면서 집 나간 형 걱정에 한숨이 가득합니다.
완두는 그런 엄마를 도와 열심히 일하며
엄마를 위로합니다.
"이 미련한 것들아, 잡힐 줄 뻔히 알면서도 소라껍데기에 들어가 알을 품기는 왜 품어?"
"그러게, 만날 속 타는 줄 알면서도 왜 자식들을 낳는 거야."
볼록한 알을 품은 주꾸미를 보면서
엄마를 떠올리는 완두는 주꾸미를 바다에 놓아줍니다.
알 품은 주꾸미가 엄마 같아서 일까요..
엄마를 생각하는 완두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각각의 특색을 담은 단편동화 8편
다 읽고 나면 아빠 엄마가 보고싶어집니다.
고래책빵의 주꾸미 엄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