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가 통통통한얼 그림책미세기 / 2026.07.24.우리 친구들은 무슨 과일을 좋아하나요? 여름 과일을 상상하면 어떤 과일이 떠오르나요? 저는 노오랗게 익은 참외를 참 좋아해요. 줄무늬 모양을 따라 정갈하게 껍질을 벗겨내 반을 싹~ 가르고 달달함 가득한 부분까지 와그작~ 한 입 베어 물면 사각사각~식감이 정말 좋아요. 여기 굴러가는 참외를 잡으러 싱그러운 여름을 달리는 참외 대소동이 펼쳐지는 그림책이 왔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 다채로운 우리 말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한얼 작가님의 <참외가 통통통>을 만나보았어요.참외가 잘 익었네.팔십 평생 이렇게 큰 건 처음이야."거참, 참외가 수박만큼 크네. 얼른 가서 줘야지."할아버지가 잘 익은 커다란 참외를 들고 걸음을 재촉했어요.어이쿠!그때 할아버지 손에서 참외가 주르륵 미끄러져 떨어졌어요.통통통 데굴 데구루루노란 참외가 산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가요.할아버지가 소리쳤어요."누가 참외 좀 잡아다오!"풀을 먹던 고라니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알겠습니다고라!"다급한 할아버지의 외침에 저마다 동물들이 나서요. 고라니는 배고플 때마다 먹을 것을 나누어 주신 할아버지를 돕고 싶었어요. 그래서 "알겠습니다고라!"라고 대답하고 굴러가는 참외를 쫓아가요. 달려가는 데 그만 달팽이에 걸려 넘어졌어요. 장면 속 고라니는 귀엽고 통통해서 참외를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달팽이에 걸려 넘어지다니 좀 허약한가 봐요.넘어진 고라니는 다급하게 다람쥐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다람쥐는 겨울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신 할아버지를 돕고 싶었어요. 다람쥐는 참외를 멈춰 보려 했지만 빙글빙글 굴러가는 참외를 따라 계속 돌 뿐이었죠. (어지럽다람.ㅋㅋ 어딘가 한참 어설픈 다람쥐.) 냇가로 굴러간 참외, 개구리가 혀를 쭈욱 내밀었어요. 그 큰 참외를 혓바닥으로 감싸 안은 줄 알았지만! 참외가 아니라 파리를 잡았네요. 허약한 고라니, 어설픈 다람쥐, 엉뚱한 개구리를 지나 참외는 어디까지 굴러가는 걸까요? 짙은 초록빛의 나무와 풀, 장면을 가득 채우는 커다랗고 노오란 참외, 참외를 잡으려 뛰면서 흘리는 땀방울까지 싱그러운 여름, 평상에 누워 읽기엔 너무 제격인 그림책이었어요. 이제 저는 여름에 참외를 보면 <참외가 통통통>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질 것 같아요. 오늘은 참외 한 접시 깎아 도란도란 앉아 <참외가 통통통> 읽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