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의 사과 맛 소원 : 절대 기억을 갖고 싶어!글쓴이_신동섭그린이_지승희문학동네 / 2026.07.03.삼구는 깜빡쟁이에요. 그저께 창체 시간에는 색 사인펜을, 지난주 수학 시간에는 모양자를 깜빡하고 챙겨오지 않았어요. 과자 파티를 하기로 한 날도 빈손이었고요. 오늘은 병설유치원에서 그동안 연습한 아카펠라 공연을 하는 날이라 파란색 '반티'를 입고 와야 했는데 그마저도 깜빡했어요. 티셔츠에 조명을 켰다는 둥, 외계인이라는 둥 친구들의 온갖 놀림을 받고 선생님께 특별 맞춤 숙제까지 받았어요. 삼구는 교실 문을 나서자마자 절대로 중간에 친구를 만나서 놀거나 엉뚱한 것에 정신 팔지 않고 집으로 곧장 가기로 선생님과 약속했어요. 내일의 준비물은 카주. 선생님께서는 내일도 깜빡하고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더 강력하고 더 특별한 맞춤 숙제를 내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교실을 나선 삼구는 '카주, 카주, 카주.'를 마음속으로 외치며 반갑게 인사하는 친구도 외면한 채 앞만 보고 걸어갔어요.통 토동 통통. 삼구의 발에 무언가가 차여 데굴데굴 굴러갔어요. 그냥 빈 요구르트병이었는데 순간적으로 평범한 요구르트병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카주 챙기기를 잊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삼구가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는 순간, "찼으면 사과를 해야지!" 누군가가 외쳤어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뒤를 돌아 발밑을 내려다보니 빈 요구르트병이 금방이라도 튀어 오늘 것처럼 주둥이를 휘휘 돌리고 있었어요.사실 삼구는 깜빡하는 것만큼 사과하는 것도 잘했어요. 요구르트병을 들여다보던 삼구는 "미안, 일부러 찬 건 아니야. 앞으로 조심할게."라고 사과했어요. 사과를 받은 요구르트병은 삼구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어요. 자기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한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과 맛 요구르트병 요정이라나요? 소원은 딱 하나뿐이라는 요요. 삼구의 소원은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거예요. "내 소원은…….깜빡하지 않는 거야.절대로, 아무것도!"<삼구의 사과 맛 소원> p. 31깜빡하고 싶어서 깜빡하는 게 아닌 "깜빡쟁이 삼구"가 소원을 들어주는 "사과 맛 요구르트 요정 요요"를 만나 절대 기억을 갖게 되는 이야기! 무엇이든 까먹지 않는 절대 기억에 덤으로 용기도 한 스푼 더해 소원을 들어준, 사과 맛 요구르트 요정 요요를 만난 삼구는 과연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우리 친구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귀여운 그림까지! 문학동네 <삼구의 사과 맛 소원>을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