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시럽
박정애 지음 / 베어캣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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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잔다는 것,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저는 잠이 많아요. 잠자는 시간이 아깝지 않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잠은 진짜 보약 중에 보약이에요. 우리 아이들은 잠자는 동안 몸도 마음도 무럭무럭 자라나요. 어른들은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 만큼 건강하고 포근한 잠을 자야 또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어요. 깨닫고 나면 평범하지만 그전에는 그저 그렇게 하루를 채운 평범한 순간들로 완성하는 꿀잠시럽! '잠도 가게에서 살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작은 상상에서 시작된 그림책 <꿀잠시럽>을 만나보았어요.

꿀잠시럽

박정애 글.그림
베어캣 / 2026.06.08.

어린아이가
왜 잠을 못 자?
왜 무서워?

잠드는 게 무서워.
무서운 꿈을 꿔.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고
더러운 똥구덩이에서 미끄러지고
홍수가 나서 집이 물에 잠기고
깊은 물웅덩이에 빠지고
입냄새 지독한 해골 귀신에게 잡아먹히고.

고양이 야시장에 가자.
잠을 파는 가게도 있어.

난 돈이 없는데?

고양이 캔을 들고 가면 돼.
거기선 고양이 캔이 돈이야.
2개만 챙겨.

잠드는 게 무서운 아이는 고양이와 함께 '잠잠잠 가게'에 가요. '잠잠잠 가게'는 잠을 파는 가게입니다. 개성 있는 나비잠, 개잠, 고양이잠, 노루잠, 토끼잠이 있고요. 독특한 잠으로는 꾀잠, 쪽잠, 칼잠, 도둑잠이 있네요. 시간대별 잠과 간편 잠도 있고 과다 복용 시 위험한 불량 잠도 있어요. 오늘의 인기 잠은 뭐니 뭐니 해도 건강한 잠, 꿀잠, 단잠, 한잠, 통잠 이에요. 가게 주인은 아이에게 꿀잠 시럽을 추천해 주었어요.

"꿀잠 시럽은요,
용법을 잘 지켜야
효과가 있어요."
<꿀잠시럽> 본문 중에서

아이와 고양이는 각자 원하는 잠을 샀어요. 꿀잠을 산 아이에게 꿀잠시럽의 복용법을 알려줬어요. 아침에 시럽 한 숟갈을 먹은 다음 밥 한 그릇 뚝딱해야 해요. 그러고는 블라블라블라~ @.@ 과연 아이는 꿀잠시럽의 복용법을 잘 지킬 수 있었을까요? 꿀잠시럽의 완벽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재료들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면 그림책 출판사 베어캣의 <꿀잠시럽>에서 확인하세요. 여러분도 '잠잠잠 가게'에서 꿀잠시럽과 원하는 잠을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덧.
작가님은 책 속 그림을 모두 포슬린 페인팅(porcelain painting)으로 그렸다고 해요. 언뜻 봐도 독특한 기법이 보이죠? 백자 또는 자기 표면에 전용 안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 구워서 완성하는 거예요. 회화와 도예의 만남이랄까,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기회가 되면 포슬린 페인팅 체험도 해보고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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