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이발사 무무 ㅣ 퐁당퐁당 책읽기 6
장혜영 지음, 윤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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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이발사 무무

글_장혜영
그림_윤동
주니어김영사 / 2026.06.26.

아직은 차가운 봄 햇살 아래, 박새가 초대장을 가지고 왔어요. 산 너머 은물결 호수 마을에서 '최고 이발사 대회'가 열리네요. '최고 이발사'를 꿈꾸는 사람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요. 우승 상품은 원하는 대로 싹둑싹둑 자를 수 있는 황금 가위랍니다. 최고 이발사 대회 우승을 꿈꾸는 무무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어요. 무무네 옆집에 사는 친구 나로도 최고 이발사를 꿈꾸고 있어요. 둘은 마을 이웃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은물결 호수 마을을 향해 출발했어요.

은물결 호수 마을을 가려면 언덕 세 개를 넘어야 해요. 무무는 대회장으로 가는 도중 왕수염 할아버지 댁에 들리려고 했어요. 왕수염 할아버지는 무무와 나로의 스승님이에요. 무무는 할아버지에게 우승 비결을 꼭 듣고 싶었어요. 할아버지는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을 했거든요. 한편, 무무는 한 달 전 훌쩍 마을을 떠나버린 요나도 생각났어요. 요나는 무무한테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고 우승만 좇는 바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어요. 무무는 똑똑하고 야무진 요나에게 어울리는 염소가 되고 싶어 열심히 연습을 했을 뿐인데……. 무무는 요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쏭달쏭하기만 했죠.

무무가 한창 생각에 푹 빠져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처럼 시커먼 덩어리가 무무와 나로에게 다가왔어요. 무무와 나로는 뒷걸음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가방이 뒤집히면서 가위와 보자기, 상자 등이 쏟아져 나왔어요. 시커먼 먹구름 뭉치는 가위를 주워 불쑥 내밀며 살려달라고 말했어요. 동그란 덩어리 위로 삐죽 솟은 귀 두 개! 덥수룩한 털 속에 파묻힌 까만 눈동자! 그 아래 벌름대는 코! 자세히 보니 털이 엉망진창으로 뭉친 꼬질꼬질한 양이네요.

털 때문에 앞도 못 보고 풀도 못 먹고 있다는 양은 무무에게 도와 달라고 애원했어요. 결국 이발사 대회를 위해 열심히 갈아 둔 가위를 꺼내는 무무. 뜻밖에 나타나 도움을 청하는 친구와 이발사 대회 우승이라는 꿈 사이에서 과연 무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무무는 무사히 이발사 대회장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요나가 말한 '우승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까요?

"대회에서 1등 못하면 어때!
넌 우리 마음속의 1등 이발사인걸."
<멋진 이발사 무무> 본문 p. 63

결국 무무는 최고 이발사 대회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우승만을 바라보며 달리던 무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하고,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1등 보다 중요한 '진짜 멋짐'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우리 친구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할 거예요. 결과보다는 과정의 가치, 남과 비교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는 <멋진 이발사 무무>를 만나보세요. 엉킨 털도 싹둑, 속상한 마음도 싹둑!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이발사 무무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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