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산 빙수 가게 (여름 에디션 리커버) ㅣ 올리 그림책 42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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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여름의 맛!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를 만날 시간! 오늘의 그림책은 <얼음산 빙수 가게> 여름 에디션입니다. 알록달록 무지갯빛 얼음에 달콤한 토핑이 가득한 빙수는 어떤 맛일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요. 하지만 이 달콤한 빙수에는 어마어마한 반전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친구들과 함께 만나 보았어요!


얼음산 빙수 가게_여름 에디션

정현진 그림책

올리 / 2024.6.27.


거대한 얼음산 밑자락에 빙수 가게가 있어.

빙수 가게 아저씨가 가진 거라고는 얼음밖에 없었어. 그래서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들었지.

그 빙수가 어찌나 시원하고 달콤하던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왔어. 아무리 추워도 빙수는 맛있었거든.


아저씨는 이제 얼음 말고도 가진 게 많아졌어.

점점 더 많아졌지.

아저씨는 신이 나서 얼음을 마구마구 갈았어.

얼음산은 작아지기 시작했어. 한없이 내어 줄 것 같았던 얼음산이 말이야.


어허, 이를 어쩐담?


<얼음산 빙수 가게>는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빙수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에요. 신선한 얼음을 갈아서 만든 빙수는 시원하고 달콤하며 알록달록 종류도 다양했죠. 그림책 첫 장을 펼칠 때만 해도 얼음산과 빙수 가게, 그리고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한자리에 있었어요. 아무 일 없다는 듯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했죠.


그런데 얼음산 빙수 가게가 대박이 났어요. 아무리 추워도 맛있는 빙수는 못 참죠! 급기야 맛있는 빙수를 먹기 위해 대형 크루즈까지 타고 온 사람들로 빙수 가게 앞은 장사진을 이뤘어요. 수많은 손님들로 빙수 가게는 커져만 갔고 한없이 내어 줄 것 같던 얼음산은 작아지고 동물들은 얼음산을 떠났어요.


이때까지도 빙수 가게 아저씨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죠. 그저 더 많은 빙수를 팔 생각뿐이었죠. 빙수 가게는 한 층 한 층 높아져만 갔고 얼음산은 그렇게 아저씨의 욕심과 함께 녹아내려 결국엔 없어졌어요. 얼음산이 녹아 없어졌는데 이제 무엇으로 빙수를 만들까요? 빙수 가게 아저씨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친구들과 <얼음산 빙수 가게>를 읽으며 내가 좋아하는 빙수의 토핑 얘기로 시간을 다 보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깨달아야 해요. 빙수 가게 아저씨가 열심히 갈아 만든 얼음은 아저씨의 것이 아니에요. 얼음산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터전이에요.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은 결국 환경을 해치고 동물들을 위기에 빠뜨렸어요.


얼음산이 다 녹아 아저씨의 빙수 가게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죠. 그런 상황에서도 마지막 한 조각의 얼음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엄마 북극곰과 아기곰을 밀어내고 마지막 자연산 빙수를 만들어 파는 아저씨! 정말 너무하지 않나요? 동물들이 눈물이 되어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얼음으로 뒤덮인 높은 산들이 해마다 조금씩 낮아진다고 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의 욕심은 높이높이 올라가 자연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해요. <얼음산 빙수 가게>를 만들며 나의 욕심은 몇 층 정도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음산 빙수 가게> 작가의 말 중에서


인간은 왜 자신의 이익밖에 모르는 걸까요?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자연재해, 기후 위기는 모두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연과 인간, 동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얼음산 빙수 가게> 여름 에디션과 함께 우리 친구들도 한 번쯤 고민해 보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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