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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방 ㅣ 기묘한 방 이야기 4
소중애 지음, 방새미 그림 / 거북이북스 / 2026년 4월
평점 :
기묘한 방 이야기 4
웃음방
글_소중애
그림_방새미
거북이북스 / 2026.4.15.
소중애 작가님의 기묘한 방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웃음방>을 만났어요. 기묘한 방 이야기는 <짜증방>, <울음방>, <질투방>을 지나 <웃음방>까지 출간되었어요. 표지를 가득 채운 초록빛에 활짝 핀 꽃처럼 웃고 있는 아이를 만나는 순간, 마음 깊은 곳의 웃음방이 단숨에 열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웃음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정말 궁금했어요.
강이는 교통사고 이후, 신기한 능력이 생겼어요. 사람들의 마음 상태에 따라 얼굴색이 다르게 보여요. 늘 굳은 표정으로 웃지 않는 할아버지 얼굴은 짙은 회색이에요. 할아버지는 웃음이 많은 사람은 어리석다고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왜 웃지 않으시는 걸까요? 대체 어떤 마음이신 건지 강이는 그저 궁금하기만 해요.
p. 17 마트에 간 강이는 입구에 서서 멍하니 사람들을 둘러봤습니다. 회색 얼굴. 희미한 살구색 얼굴. 화사한 살구색 얼굴. 과일, 채소, 과자, 사탕 모든 것이 알록달록 제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 얼굴색만 모두 달랐습니다.
p. 35 며칠 사이에 강이는 사람들의 얼굴색 변화에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사람 얼굴은 짙은 살구색, 마음이 편안한 사람 얼굴은 옅은 살구색, 마음이 불편한 사람 얼굴은 옅은 회색, 기분이 좋지 않거나 화가 많은 사람 얼굴은 짙은 회색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동네의 꽁지머리 책방 할머니는 누구나 마음속에 웃음방이 하나씩 있고, 웃는 얼굴은 웃음방을 열 수 있는 열쇠라고 말씀하셨어요. 강이는 책방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안 웃음방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많이 발견했지요. 친구들과 재미있는 장난을 치는 일도, 누군가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칭찬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단련시키는 일도 모두 웃음방의 열쇠가 될 수 있었어요. 항상 웃음방을 열고 생글생글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강이 할아버지는 아무리 웃긴 일이 있어도 꿈쩍하지 않으니 어찌 된 일일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웃지 않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강이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강이는 반드시 할아버지의 웃음방 열쇠를 찾으리라 결심했어요.
p. 71 "사람마다 웃음방을 가지고 있단다. 어떤 사람은 항상 웃음방을 열고 생글생글 웃으며 행복하게 살지. (...) 그런가 하면 웃음방을 닫고 평생을 어둡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어.(...) 사람들은 행복해도 웃고, 가슴속에 사랑이 가득 찼을 때도 웃고, 재미있고 즐거워도 웃는단다. 마음에 드는 것을 보았을 때도, 위로할 때도 웃지. 웃는 얼굴은 웃음방을 활짝 여는 열쇠야. 웃음방이 활짝 열리면 온몸에서 빛이 나고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든단다."
강이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며 웃음과 웃음방의 열쇠에 대해 알아가요.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죠. 웃음방이 활짝 열리며 환한 빛이 쏟아지면 그 행복함은 서서히 주변까지 번져가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어요. 분명 할아버지의 웃음방도 꼭 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과연 강이의 노력으로 할아버지의 웃음방이 활짝 열렸을까요? 오늘 하루, 우리 마음속 웃음방은 안녕한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보길 바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