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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코끼리
안나 아니시모바 지음, 율리야 시드네바 그림, 승주연 옮김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6년 1월
평점 :
보이지 않는 코끼리
글_안나 아니시모바
그림_율리야 시드네바
번역_승주연
상상아이 /2026.1.30.
"사람들은 '장애'를 무언가 부족하여 생겨나는 결핍으로 보는데, 장애는 그저 차이이고 또 다른 능력일 뿐이에요."
<보이지 않는 코끼리> 추천사_권용덕 특수교사
아이는 엄마와 숨바꼭질을 해요. 아빠와 박물관에 가서 코끼리의 상아를 만져봐요. 할아버지의 지팡이와 친구가 돼요. 집에서 검은색으로 페인트를 칠한 벽에 글씨를 쓰고, 작은 공연장에서 음악을 감상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요. 비밀 암호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고, 고래를 타고 바다 친구들을 찾아요. 아이들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며 즐겁게 노는 것을 좋아해요. 세상을 배워나가고 행복을 느끼며 가족들, 친구들과 감정을 나누어요.
이런 아이가 시각 장애를 가졌다는 사실에 믿을 수가 없었어요. 이 책에는 놀라울 만큼 책 속 어디에도 아이가 시각 장애인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읽는 내내 아이의 생각과 꿈,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활동적이고 기쁨이 넘치는 아이라는 생각뿐이었어요.
<보이지 않는 코끼리>는 시각 장애를 가진 아이가 감각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즐겁게 탐험해나가는 이야기예요. 아이에게 세상은 소리와 냄새, 촉감으로 가득한 설레는 공간이에요. 또 책 속에는 시각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둘러싼 가족과 다양한 이웃들의 모습도 담겨 있어요. 가족과 친구들, 이웃들은 아이를 응원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탐구하고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다시 보니 그제야 제목의 점자 표시가 눈에 띄었어요. 부록에는 시각 장애인을 돕는 방법에 대해 쉽고 구체적으로 안내되어 있고요. 노랗고 파란 색감은 장애가 어둡고 슬픈 느낌이 아닌, 밝고 명랑하고 따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여러분, 핀란드 어린이책 작가 안나 아니시모바의 따뜻하고 명랑한 글과 율리아 시드네바의 아름다운 그림이 더해진 <보이지 않는 코끼리>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느껴보세요. IBBY 장애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 USBBY 우수 국제 도서인 <보이지 않는 코끼리>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