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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 - 수수께끼 전학생
유키 신이치로 지음, 오묘 그림, 정미애 옮김 / 키다리 / 2026년 1월
평점 :
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
: 수수께끼 전학생
글_유키 신이치로
그림_오묘
번역_정미애
키다리 / 2026.1.5.
나는 요즘 틈만 나면 숙제하느라 바쁘다. 선생님에게 제출할 필요 없고, 깜빡 잊고 안 해도 혼나지 않으며, 성적과 상관없는 숙제지만 그 어떤 일보다도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여러 번 문제를 다시 읽고, 연습장에 연필로 적어 가며, 있는 힘껏 머리를 쥐어 짜내고 있다
수학 서술형 문제 단 하나. 언뜻 보면 그리 어렵지 않은데 난 여태껏 한 번도 정답을 맞힌 적이 없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문제를 낸 나이토가 웃을 때마다 나는 마음먹었다. 다음번에는 꼭 풀겠다고. 다음번에는 꼭 풀어서 나이토의 수수께끼를 밝혀내겠다고.
<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 p. 9
초등학교 5학년, 수학 천재인 가즈토의 반에 한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 이름은 나이토 칸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아이이다. 나이토는 아이들과 어울리긴 했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이들의 질문에 늘 '비밀'이라고 대답하며 거리를 둔다. 어느 날 나이토는 가즈토에게 수학 대결을 하자고 제안한다. 나이토가 문제를 내고 가즈토가 맞히면 가즈토의 질문에 대답해 주기로 한다. 수학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는 가즈토는 나이토의 질문에 과연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
한편, 가즈토의 절친 신조는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대도 '괴도 란마'의 존재에 집중한다.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혹시 전학생 나이토가 '괴도 란마'가 아닐까 의심하며 가즈토가 나이토의 수학 문제를 꼭 풀어내길 응원한다. 그동안 당연한 수학의 세계에 익숙했던 가즈토는 나이토가 내는 문제를 풀며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고, 대결을 계속해 나간다.
<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를 읽으며 가즈토가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지, 나이토의 문제에 정답을 구해 나이토에 대한 비밀을 밝힐 수 있을지 정말 흥미진진했다. 또한 정말 대도둑 '괴도 란마'와 나이토는 연관이 있는 것인지도 책을 끝까지 읽는 동안 내내 궁금해서 안절부절못했었다. 공식만으로 문제를 푼다면 함정에 빠질 것 같은 나이토의 문제! 나이토의 문제를 꼭 풀어서 수학 천재의 명성도 살리고 나이토에 대해 알고 싶은 가즈토, 수상한 나이토가 '괴도 란마'라 확신하는 신조, 마녀 할머니, 담임 선생님까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금방 읽고 마는 <하지 않아도 되는 숙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작가 유키 신이치로가 쓴 작품으로 끝까지 쉽게 비밀을 벗지 않는 나이토를 차근차근 추리해 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과연 가즈토는 나이토가 낸 문제를 하나라도 맞힐 수 있을까? 신조 말대로 나이토는 진짜 '괴도 란마'일까? 결말은 여러분이 직접 책에서 확인하는 걸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