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싫어 -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2
조아라 지음, 추현수 그림 / 대림아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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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02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나는 네가 싫어​

글_조아라
그림_추현수
대림아이 / 2025.12.15.

요즘 우리는 일상에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잘 표현해요.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은 건강한 일이에요. 하지만 조금만 불편하거나 싫은 것을 참지 못하고 그때그때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솔직했던 감정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내가 쉽게,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 혹시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고 그것을 넘어서 삶을 위협하고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하며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나는 네가 싫어>를 만나보았습니다.

은우는 스마트워치처럼 손목에 차고 있으면 그 사람이 한 모든 말이 기록되는 '워드 워치'를 개발했어요. 몇 년 동안 개발에 매달렸던 제품이었기에 출시하면 대박 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자신이 뱉은 말을 기록으로 남기기 싫어했지요. 우연한 계기에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한 달 동안 5학년 1반 담임을 맡게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워드 워치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5학년 1반 친구들과 은우는 일주일간의 워드 워치 기록을 확인해 보고 깜짝 놀라요. 나쁜 의미인 걸 알고 있었던 말부터 혐오 표현이라고 생각조차 한 적 없는 말까지 수많은 혐오 표현의 기록들이 있었거든요.

"이게 다 혐오 표현이라고요? 그냥 유행어인 줄 알았어요. 싫은 걸 극혐이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요?"

​대부분의 유쾌하고 즐거웠던 일상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재미를 위해 사용했던 말들이 혐오 표현이라니. 아이들도 놀라고 은우도 놀랐어요. 아파트 임대동에 산다고 임대충이라고 놀리거나 장애인 같다고 몸짓을 따라 하고, 맘충, 초딩, 잼민이, 조선족 등의 말은 분명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이었어요. 우리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더라도 그 말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은우와 아이들은 혐오 표현에는 대항 표현으로 맞서 있는 사실 그대로를 강조해 받아치기로 해요. '잼민이' 대신 '초등학생'이라고, '결정 장애' 대신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로요. 혐오 표현은 인권에 관한 문제니까 혐오 표현을 들었을 때 가만히 있거나 피하지 말고 대항 표현으로 맞서면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그저 장난으로, 재미로, 아무 생각 없이 썼던 말들이 혐오 표현이라는 사실을 배우고 많이 놀랐어요. 하나로 이어지는 큰 스토리에 각각의 혐오 표현의 경우를 소개한 에피소드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나는 네가 싫어>를 함께 읽고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 내가 사용하는 말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혐오 표현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라요. 더 나아가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혐오 표현이 사라질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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