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니까 올리 그림책 62
에르베 르 고프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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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아, 오늘 아침 날씨가 환상적이야.
같이 산책 갈래?"
"산책 싫어, 귀찮아...... ."

"아침에 목욕하면 기분도 상쾌하고 기운이 나! 불곰아, 물에 풍덩 들어가 볼래?"
"목욕 싫어, 젖잖아...... ."

"한참 놀았더니 배고프다!
과즙이 팡팡 터지는 베리가 입맛을 돋울 거야. 불곰아, 먹어 볼래?"
"베리 싫어, 시잖아...... ."

달라도 친구니까​

글.그림 에르베 르 고프
이슬아 옮김.
올리 / 2025.11.5.

​커도 너무 큰 불곰! 커다란 덩치에 게슴츠레한 눈빛, 단답형에 느릿한 말투. 친구 라쿤이 건네는 말에 뭐든지 시큰둥해요. 그와 정반대인 귀엽고 작은 라쿤! 날렵한 몸짓에 에너지 넘치는 라쿤은 하고 싶은 게 많아요. 표지에 묘사된 두 친구는 색감과 크기가 극명한 대비를 이뤄요. 달라도 너무 다르죠? 호기심 가득 뭐든지 해보자는 라쿤의 말에 무조건 싫다는 불곰, 그러나 어느새 라쿤의 손에 이끌려 뭐든지 하고 있네요.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은 그래도 친구입니다. 이렇게 다른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얼마든지요! 둘은 달라도, 서로를 향한 마음은 이어져 있으니까요. 그리고 친구는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이 그림책을 읽는 내내 잔잔하지만 유쾌함이 가득한 음악이 듣고 싶었어요. 그만큼 <달라도 친구니까>는 불곰과 라쿤의 모습, 그들의 대화, 숲속의 풍경들이 리듬감 있게 표현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한 권의 그림책을 읽으면 한 곡의 음악을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 <달라도 친구니까>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결국 클라이맥스에서 훅~ 터져 나온 라쿤의 고백(?)은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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