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0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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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펭귄이 보이지 않았어요!"

눈 오는 날에도, 폭풍우가 치던 날에도,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던 날에도 언제나 함께였던 펭귄이 사라졌어요! 집안 구석구석 찾아보았지만 어디에도 없어요. 지하 창고에서 발견한 지구본을 보다 이내 모험을 떠날 준비를 해요. 바다로요!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

글.그림 샘 어셔
이상희 옮김.
주니어RHK / 2025.9.25.

곧바로 탕탕 두드리고 쾅쾅 내리쳤어요.
질끈 매듭짓고 꽁꽁 묶였지요.

행주 몇 장을 쓱쓱 다림질한 다음, 밧줄로 막대를 고정했어요. 그러고는 단단히 묶어세웠지요. 드디어 출발할 준비가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일등 항해사, 원숭이는 망보는 선원, 나는 선장이에요.
"바다를 향해 돛을 올려라!"

"실례합니다. 혹시 우리 펭귄을 보신 적이 있나요? 검은색과 흰색으로 된 친구예요."

"물론 봤지요. 우릴 따라와요!"

지하실 한쪽 구석 낡은 욕조를 고쳐 펭귄을 찾아 떠날 배를 만들어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넘쳐 스스로 모험 준비를 하는 아이는 그동안 많이 성장한 느낌이에요. 그렇게 바다로 떠난 모험! 바다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검은색과 흰색으로 된 친구라며 펭귄을 봤냐고 물어보지요. 모두 펭귄을 봤다며 안내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펭귄이 아니라 펭귄과 닮은 동물들이었어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아요. 짙은 안갯속을 뚫고, 폭풍우를 헤치며 계속 펭귄을 찾아 떠나요. 아이에게 펭귄은 지구 끝까지 찾으러 갈 만큼 멋지고 소중한 친구였으니까요. 과연 아이와 할아버지는 무사히 펭귄을 찾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들의 모험은 어디까지 계속될까요?

샘 어셔 작가님의 <기적> 시리즈를 정말 좋아해요. 펜과 수채화가 어우러진 그림체는 유연하면서도 다채로워 때로는 간결하게, 때로는 풍성하게 다가오거든요. 또,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해 '다음에는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아이와 할아버지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하며 궁금함을 자아내요.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으로 10권의 <기적>시리즈가 출간되었다고 해요. 날씨를 주제로 펼쳐지는 모험 SNOW, RAIN, SUN, STORM! 고양이와 개와 함께 하는 모험 WILD, LOST! 바닷가, 우주에서의 모험 FOUND, ZOOM! 소중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모험 WHOOSH, CLANG! 각각의 모험을 따라가는 재미를 골고루 느낄 수 있어 정말 추천해요. 샘 어셔 작가님 책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을 거예요.

사라진 펭귄을 찾아 떠나는 아이와 할아버지의 신나는 모험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과 함께 하세요! 당장 배를 타고 떠나고 싶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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