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
일라리아 페르베르시 외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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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용들이 사는 연기 나는 바위라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에 사는 용들은 싸울 때마다 불을 뿜는 나쁜 습관이 있어요. 끊임없이 싸우다 보니 집이며 거리 모두 불길에 휩싸여 있죠.

시장실 앞에서 또 불이 나자, 시장은 지긋지긋해졌어요. 결국 시장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불 뿜기를 엄격하게 금지합니다."

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

글.그림 일라리아 페르베르시
옮긴이. 김현주
하우 어린이 / 2025.9.1.

요즘 사람들은 '화'가 많아요. 싸울 때마다 불을 뿜는 용들처럼 싸울 때 화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화'는 나쁜 감정이라는 인식이 강해졌어요. '화'는 그냥 수많은 감정 중에 하나일 뿐인데 말이에요. 늘 도시가 불길에 휩싸이게 되자 '연기 나는 바위'시의 시장은 '불 뿜기 금지'라는 엄격한 규칙을 발표해요. 그러자 모두가 불 뿜기를 멈추었지만 카밀라는 그럴 수 없었어요. 카밀라는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었고, 엄마는 카밀라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카밀라를 진정시킬 여러 가지 방법을 궁리했지만 모두 소용없었어요. 카밀라는 점점 더 화를 냈어요. 엄마는 참고, 참고, 또 참다가...... 결국 무지막지한 불을 뿜으며 화를 내고 말아요!! 엄마와 카밀라의 모습은 결국 닮아있었죠.

아이들이 화를 내면 어른들은 화내면 못 쓴다는 반응을 보여요. '화'는 그냥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말이죠. 용들이 불을 뿜으며 폭발하는 모습은 우리가 화내는 모습, 행동들을 더없이 정확하게 표현했어요. 화려한 색감의 불꽃이 우리 안의 '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줬어요.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화'를 품고 있어요. 카밀라처럼 시도 때도 없이 표현하기도 하고, 카밀라 엄마처럼 꾹꾹 눌러 참기도 해요. '화'를 대하는 두 가지 태도 중 어느 것 하나만이 옳다고 할 수는 없어요. 화를 참지 않는 것도, 참는 것도 선택의 문제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물론 화를 내는 태도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분명 달라요. 남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은 당연히 옳지 못하겠죠.

<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를 읽으면서 '화'라는 감정에 대해서 알고, '화'를 대하는 태도, 감정을 조절하는 나만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폭력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은 '나만의 화 다스리기!' 여러분도 함께 찾아보아요. '화'를 다룬 감정 그림책, <불을 뿜는 건 금지라니까!>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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