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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게
이아진(전진소녀)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6월
평점 :
"이 책을 읽는 모든 친구들이
각자의 돌멩이를 손에 꼭 쥐고
놓지 않길 바란다.
그 돌멩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빛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프롤로그 중에서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아이진(전진소녀) 지음
체인지업북스 / 2025.7.4.
여기, '세상이 원하는 나'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로 살길 원하는 스물네 살의 대학생이 있다. 이름은 이아진.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목수, 작가, 건축학과 재학생까지 그녀를 나타내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로 언뜻 보면 매우 성공한 길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14살에 홀로 호주 유학을 떠났으나 졸업을 1년여 앞두고 돌연 자퇴를 하고 만다. 한국에 돌아와 우연히 집을 짓는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후 공사 현장에서 목수로 일하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여자고, 어리니까 금방 포기하겠지'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세상과 사람을 이롭게 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은 꿈을 꾸게 되었다. 건축을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어 비교적 늦은 나이에 건축학과에 입학하여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전진소녀." 닉네임은 그녀의 아빠가 지어주신 것이다. 호주에서 별 탈 없이 잘 다니고 있던 학교를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와 건설 현장에 일하는 딸에게 "이왕 시작한 이 여정, 앞을 보고 당차게 전진해 봐!"라고 말씀하시며 전진하는 소녀, '전진소녀' 라는 닉네임을 선물해 주셨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는 딸에게 멋진 닉네임을 선물하며 단단한 응원을 해주신 멋진 부모님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아이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 떠날 때, 과연 나는 '전진소녀'의 부모님처럼 오롯이 아이들의 편에 서서 아낌없는 격려를 해줄 수 있을까?
전진소녀 이아진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수많은 질문과 고민에 쌓여있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진소녀의 갓생 레시피'는 내 삶의 주인인 '셰프'가 되어 5개의 챕터에 재료 준비, 손질, 요리, 플레이팅까지 꿈을 선택하고, 그 꿈을 위해 나아가는 전 과정의 경험과 고민들을 담고 있다. 조금 더 친밀하게 나누기 위해 반말 모드를 사용하고, 뻔할 것 같은 진로 고민에 정답이 아닌 스스로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해 주어 좋았다. 저자의 실패와 방황, 성공의 수많은 순간들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겨있어 현실에서 방황하고 헤매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완벽'하지 않아서 '완전'한 꿈을 꿀 수 있었던 전진소녀의 파란만장 청소년 진로 멘토링!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꼭 만나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