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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ㅣ 토토는 동화가 좋아 10
김화요 지음, 김수영 그림 / 토토북 / 2025년 3월
평점 :

토토는 동화가 좋아 10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김화요 글. 김수영 그림.
토토북 / 2025.3.20.


은하는 오늘 최악의 하루를 보냈어요. 등굣길에 넘어지면서 새 핸드폰이 고장났고, 무릎은 심하게 까져 피가 많이 흘렀어요. 3교시 쉬는 시간에는 단짝 채림이와 심하게 다투었고, 선생님은 '가정의 달' 맞이 글쓰기를 숙제로 내주셨지요. 힘겹게 집으로 돌아온 은하는 새아빠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집을 뛰쳐나왔는데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버렸어요.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자 진주색 재킷과 바지에 빨간 운동화를 신은 호리호리한 여자가 나타났어요. 그녀의 이름은 리리. 리리의 손에 이끌려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오니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장소에 엘리베이터들이 가득 차 있었어요. 각자의 방향대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들은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달랐어요. 크기도 다르고, 빠르기도 달랐지요.
은하가 탔었던 엘리베이터가 고쳐지는 사이, 은하와 리리는 엘리베이터 여행을 하게 됩니다. 알 수 없는 모양의 문자들로 가득한 엘리베이터 메뉴판을 보면서 은하의 오늘 하루동안 겪었던 일을 이야기 해요. 은하의 이야기를 들은 리리는 은하를 기억 엘리베이터로 데려갑니다.


"이게 기억 엘리베이터야.
(...)
그저 가만히 있으면 돼.
그럼 어느 날의 버튼이
네게 다가올 거야.
기억 엘리베이터는 그런 곳이거든.
네게 필요한 어느 순간의 기억을
별처럼 띄워 주는."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중에서


베스트셀러 <내가 모르는 사이에> 김화요 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었어요. 출간 전 초등학교 친구들 50명이 먼저 읽고 빠짐없이 추천사를 보내 준 작품이라고 하네요. 책을 읽은 친구들은 하나같이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친구들의 소감대로 <엘리베이터 비상벨이 누르면>을 읽는 내내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한 부모 가정 어린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은하를 따라가다 보면 가슴 깊은 울림이 있답니다. 그 나이 또래의 어린이라면 응당 느낄 수 있는 가족 간, 친구 사이의 사랑, 오해, 그리움은 등을 잘 그려냈다고 느꼈어요. 기억 엘리베이터에서 세 개의 버튼을 눌러 각각의 기억을 마주한 은하는 아빠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내고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비상벨을 누르고 떠난 작은 모험을 함께 하고 싶다면, 우리 친구들에게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추천 드려요.
https://blog.naver.com/totobook9/223786038778
- 기억 엘레베이터를 타고 엄마 배 속으로 돌아가 보고 싶다. 거기는 아늑하고 따듯할 것 같다.
-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나를 끝까지 지지해 주는 건 역시 가족뿐이다.
- 가족,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때 위로가 되어 줄 책.
- 나를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데려다준 행복의 책이다.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어린이 서평단 추천사 중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