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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비밀 통로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90
막스 뒤코스 지음,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평점 :


어느 비 내리는 일요일에 시작되는 이야기를 기억하나요? 오래되고 낡은 할아버지 집에서 심심해 죽을 지경이던 리즈와 루이의 이야기 말이예요. "내 비밀 통로를 찾아보렴. 두고 봐라. 아주 신기할 테니." 할아버지의 말씀에 호기심 가득한 발걸음으로 집 곳곳에 숨겨진 비밀 통로를 찾아 헤매던 아이들! 무심코 지나쳤던 집 안의 모든 것들이 특별하게 보이며 모험을 떠났던 그 이야기, <내 비밀 통로>의 후속작이 출간되었어요. 작고 소소했던 비밀 통로로 시작해서 엄청난 비밀 통로를 찾아냈던 리즈와 루이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90
신비한 비밀 통로
(원제 : Les Ruines Mystérieuses)
막스 뒤코스 글.그림
이세진 옮김.
국민서관 / 2025.2.28.


이 이야기는 어느 쾌청한 날 아침에 시작됩니다.
아주 오래된 성, 라로슈사르딘에서 뤼크 할아버지는 잔 할머니에게 푸념을 늘어놓았어요.
"이제 어찌할 도리가 없어.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성이지만 파는 수밖에.
고쳐야 할 곳은 너무 많은데 돈은 턱없이 부족해!"
옥타브는 성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너졌어요.
"할아버지가 자주 얘기했던 신비한 비밀 통로와 유적들을 찾아낸다면요?
우리는 엄청난 부자가 되겠지요? 그럼 성을 팔지 않아도 되고요?"
"이 책에 비밀 통로를 기막히게 찾아내는 두 사람이 나오거든요?
주인공들을 이곳으로 부르면 어떨까요?"


뤼크 할아버지는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성을 팔아야겠다고 해요. 고쳐야 할 곳은 많은데 돈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사르딘 마을의 시장은 할아버지에게 매일 전화해 성을 팔라고 닥달하고요. 옥타브는 성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너졌어요. 그때 기발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성에는 숨겨진 비밀 통로에 유적과 보물들이 있다네요. 옥타브신비한 비밀 통로를 찾는다면 성을 팔지 않아도 되겠죠? 비밀 통로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비밀 통로 전문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어떨까요?


평생 성에서 살았던 할아버지는 그저 어린 시절에 듣던 이야기일 뿐이라며 비밀 통로는 없다고 했지요. 하지만 옥타브는 그림책 <내 비밀 통로>의 주인공 리즈와 루이를 초대해요. 책 속의 주인공에게 연락하는 기발한 생각은 대체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죠? 작가님의 아이디어에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리즈와 루이, 그리고 옥타브가 비밀 통로를 찾는 동안 번번히 나타나 방해를 하는 빌런, 시장님의 등장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합니다. 그림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전작인 <내 비밀 통로> 보다 더 엄청난 스케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과연 신비한 비밀 통로는 그냥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불과할지, 정말 존재할지 궁금하지 않나요? 리즈와 루이, 옥타브와 함께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된 친구들! <신비한 비밀 통로>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