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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ㅣ 올리 그림책 48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평점 :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글.그림 바루 / 이슬아 옮김
올리 / 2024.12.11.


그늘에 누워서 낮잠 자기
참 좋은 날이네!
나뭇가지를 스치는바람 소리도 듣고,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구경하고 말이야….
"안녕하세요!
이 사과들은 모두 아저씨 건가요?"
"응, 왜 그러니?"


낮잠 주무실 시간에
그냥 사과들을 모아서
파이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요….
아주 많이요.


사과나무 그늘에 누워서 쉬고 있는 소 아저씨에게 아기 돼지가 다가와요. 아기 돼지는 나무 주변에 떨어진 사과를 모아 파이를 만들고, 공장을 세우고, 제품 광고를 위해 사진을 찍어 스타가 되라고 말해요. 더 큰 회사의 오너가 되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전세계 가게와 공장들을 관리하는 '갑'인 소가 되라고요.
아기 돼지의 조언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릴 수도 있죠. 하지만 소 아저씨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늘에 누워 바람 소리를 듣고, 구름을 구경하는 것이 좋아요. 소 아저씨처럼 살지, 아기 돼지의 조언처럼 살지는 여러분의 선택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손꼽는 삶의 우선 순위와 만족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죠.
우리집 천둥벌거숭이들은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대요.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는 건 힘만 들고, 그러다보면 병이 나고 결국 행복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요. 쉽지 않은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어 중간 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고 좋았어요. 소와 돼지의 대화를 통해 순간의 소중함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스테판 이브 바루 작가의 신작 <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