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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무에게 물어봐 2 - 안다는 것에 대하여 ㅣ 파랑새 그림책 171
지연리 지음 / 파랑새 / 2024년 12월
평점 :

파랑새 그림책 17
라무에게 물어봐 2
안다는 것에 대하여
지연리 글.그림
파랑새 / 2024.12.01.


어느 날, 나는 파리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무를 만났다.
"라무, 그래서 행복은 찾았나요?"
표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파란 악어가 라무일까요? 다리 위에 나란히 앉아있는 셋 중 하나가 라무일까요? 삐죽삐죽 머리에 엉성한 걸음걸이, 모두가 라무를 바보라고 부른대요. 셈을 할 줄 몰라서 바보같아 보이지만 라무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어요. 바람이 어떻게 춤을 추는지, 새의 노래가 저녁에 왜 더 아름다운지, 거미가 얼마나 대단한 건축가인지 라무는 알고 있어요. 수학 문제의 답은 모르는데 세상의 숨겨진 진실을 아는 라무. 라무는 매일 높이 올라가 모든 것을 바라보아요. 비 오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와우는 세상 그 누구보다 아는 게 많아요. 어려운 책만 골라서 읽고, 책에서 읽은 단어와 문장을 수집하며 살아가요. 어느 날, 버스를 잘못 타서 미술관 앞에 다다른 와우는 그곳에서 라무를 만나요. 아는 걸 자랑하고 싶어 라무를 따라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요. 그저 바보라고 생각하던 라무는 와우의 말을 듣기 보다 눈앞의 그림을 보는 것에 집중해요. 그림 속 햇살에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끼기도 하고, 그림 속 인물을 따라 기도를 하고, 그림 앞에 서서 눈을 반짝 빛내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옆에 있던 노란 새에게 별에 가자고 해요. 도대체 어떻게 별에 간다는 건지, 와우는 라무가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와우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악어가 되고 싶었어.
그래서 수없이 많은 책을 읽고 어려운 단어와 문장을 모아 왔어.
하지만 안다는 것은 그런 게 아니었어.
왜냐하면 그건 만나는 것이었으니까.


진짜 '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와우처럼 어려운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쌓는 것이 진정 '아는 것'일까요? 모두가 바보라고 부르는 라무는 '안다는 것'은 만나는 것이라는 걸 알려줘요. 아름다운 밤하늘에서, 별빛이 가득한 강에서, 미술관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진정한 앎이라고 느끼게 해줘요. 라무와 함께 보고 만나고 느끼면서 앎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가져보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