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이야기책
윌 힐렌브랜드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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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무엇을 하나요? 올 한 해 착한 일은 했는지, 울지는 않았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나요? 트리 아래 양말을 걸어놓고, 혹시 잠이 들어 산타 할아버지의 발걸음 소리를 못 들을까 봐 귀를 쫑긋 세운 채 기도를 하나요? 온 세상이 새하얀 눈으로 덮인 크리스마스이브, 썰매에 선물을 가득 싣고 출발 준비를 마친 산타 할아버지와 순록들이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데요! 대체 무슨 일을 꼭 해야 하는지 우리 함께 만나 보겠습니다.



산타의 이야기책

글. 그림 윌 힐렌브랜드

이종원 옮김.

행복한그림책 / 2024.12.10.


어느 크리스마스이브,

창밖은 차가운 눈으로 새하얗게 덮였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출발 준비를 마쳤어요.

그런데 순록들은 집을 비우고

어디서 무얼 하는 걸까요?



"오, 이런!

여기저기, 구석구석,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질 않네.

순록들이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산타 할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말했어요.



산타 할아버지는

순록들을 불러들이려고

나팔을 힘껏 불어 보았어요.

뿌우, 뿌우, 뿌우우…

나팔 소리에도

순록들은 오지 않았어요.

이번엔 산타 할아버지가

종을 울렸어요.



짤랑, 짤랑, 짤랑…

종소리에도 순록들은

오지 않았어요.

이번엔 산타 할아버지가

노래를 불렀어요.



"호! 호! 호!

얘들아, 어서 모여라…

이러다간 크리스마스에 늦겠다!"

여전히 순록들은 오지 않았어요.

"내가 뭐 깜빡한 게 있나?"

산타 할아버지는

잠시 생각에 잠겼어요.

"이야기 시간이다! "


어릴 적,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읽어보았나요? <산타의 이야기책>의 작가 윌 힐렌브랜드도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읽으며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려주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 책을 쓰고 그렸다고 해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은 1822년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가 쓴 시로 크리스마스이브의 풍경과 산타클로스의 첫 등장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크리스마스 고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었어요. 집 안은 온통 고요하고…" 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꿈꾸었죠.


대셔, 댄서, 프랜서, 빅센, 코멧, 큐피드, 도너, 블리챈!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을 잊은 채 각자 자기 일에 빠져 있는 여덟 마리의 순록들은 산타가 나팔을 불어도, 짤랑짤랑 종을 울려도 돌아오지 않아요. 하지만 "이야기 시간이다!"라는 한 마디에 순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한달음에 모여들었죠. 산타 할아버지가 순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아마도 <크리스마스 전날 밤> 이었겠죠. 선물을 배달하기 전 경건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산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순록들은 힘차게 날아올라 온 세상에 기쁨, 행복, 설렘 가득한 선물을 배달하러 출발합니다.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와 순록들도, 선물을 기다리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도 산타의 이야기책으로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시작합니다. 우리 친구들도 부모님과 함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보세요. <산타의 이야기책>과 함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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