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체육 싫은 애
김수현 지음, 장선환 그림 / 풀빛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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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쫌 읽는 어린이 시리즈

우리 반 체육 싫은 애

김수현 글. / 장선환 그림.

풀빛 / 2024.7.15.

학교만 가면 목소리가 작아지는 소담이,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를 기억하나요? 부끄러운 마음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었었죠. 김수현 작가님의 두 번째 용기 백배~ 학교 생활 동화! 이번에는 체육 시간이 너무 싫은 노루의 이야기 입니다.



노루는 초등학교 2학년 입니다. 이름이 참 특이하죠? 성은 '노' 이름은 '루'에요. 보통 '루야~' 하고 많이 불러요. 엄마는 달리기를 잘하고, 아빠는 수영을 오래 배웠대요. 그래서 엄마랑 아빠가 달리기도 잘하고 수영도 잘하는 동물 노루를 생각하며 지었대요. 실제로 노루는 보기와 다르게 빨리 달리고, 육지동물치고 수영을 잘하기로 유명하거든요. 엄마 아빠를 골고루 닮은 동물이라나...

하지만 노루는 체육을 정말 싫어해요. 일주일에 딱 두 번 선생님께서 파란색 체육복을 입으시는 그 날에는 선생님도 낯설게 느껴질 만큼 체육이 싫어요. 노루가 좋아하는 건 미술이에요.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서 유치원 대신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노루는 가장 갖고 싶은 120색 그림 물감으로 그날 그날의 기분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어해요. 그림을 그릴 때 노루의 기분은 무지개 색깔이지만, 체육시간에는검정색이에요. 줄넘기 하는 방법을 몰라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은 날, 열심히 뛰었지만 어김없이 달리기 꼴찌를 한 날 모두 노루의 마음은 똥망진창 똥색이었어요.




노루가 체육 중에서도 가장 싫은건 '피구'였어요. 노루는 공을 잘 피하지도, 잘 잡지도, 던지지도 못하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노루 죽었다!, 노루를 죽이자!, 노루 죽어라!" 라는 말이 너무 무섭고 싫었어요. 그 공에 맞으면 정말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체육이 싫어 배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렸던 어느 날, 노루네 반은 오랜만에 피구를 하게 되었어요. 짝꿍 피구 규칙은 공을 던진 사람이 여자 친구인데 공을 맞은 사람이 남자라면 아웃, 공을 맞은 사람이 여자라면 아웃되지 않는 것이었어요. 여자는 남자를, 남자는 여자를 지켜주는 경호원이 서로 되어주는 거래요. 노루는 오늘만큼은 잘할 수 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어요. 마지막에 수향이를 지켜주지 못해서 아쉽게도 노루네 팀이 졌지만 친구들은 노루를 칭찬해 주었지요.




선생님께서는 곧 있을 운동회에 이어달리기 반 대표를 뽑겠다고 하셨어요. 노루는 반 대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 엄마 아빠와 매일 달리기 연습을 하기 시작했어요. 아빠에게 달리기 기술을, 엄마에게 바통 주고받는 기술을 배운 노루! 과연 노루는 이어달리기 반 대표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 노루처럼 체육 시간이 싫은 친구들 있나요? 체육 시간만 되면 배가 아프고, 땀이 삐질삐질 나는 경험을 해보았나요? 사람은 저마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달라요. 잘하는 것, 못하는 것도 다 다르고요. 다르다는 것은 틀렸다는 것이 아니에요. 지금 못하는 것을 영원히 못하는 것도 아니고요. 못하지만 도전하는 마음, 노력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해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무언가 잘하지 못해서, 무언가를 너무 싫어해서 움츠러든 친구가 있다면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체육을 싫어했던 노루가 어떻게 이어달리기 반 대표에 도전할 수 있었는지, <우리 반 체육 싫은 애>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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