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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이야기 - 조선 왕실의 보물 창고 ㅣ 똑똑한 책꽂이 38
최지혜 지음, 신소담 그림 / 키다리 / 2024년 6월
평점 :

오늘은 키다리 출판사의 똑똑한 책꽂이38
조선 왕실의 귀한 자료를 품은
외규장각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합니다.
외규장각 이야기
조선 왕실의 보물 창고
최지혜 글 / 신소담 그림
키다리 / 2024.06.04.
읽기 전에 생각하기
외규장각은 무엇일까요?
의궤란 무엇일까요?
왕실의 도서관인 외규장각을 왜 강화도에 두었을까요?
외규장각에 보관한 의궤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강화도 외규장각의 의궤가 어떻게 프랑스까지 가게 되었을까요?
외규장각은 어떻게 복원되었나요?
외규장각 의궤는 어떻게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나요?
제시어, 키워드
#외규장각 #의궤 #외규장각의궤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왕실도서관 #강화도 #정조 #병인양요 #박병선 #프랑스국립도서관 #외규장각복원 #의궤반환 #역사 #보물 #조선시대
함께 읽어보기
조선시대 궁궐 안에는 도서관이 있었어요.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에는 역대 임금님들이 쓴 글과 왕실의 귀한 자료들이 보관되었어요. 정조 임금은 중요한 왕실 자료들이 안전하게 지켜지길 바라며 한양의 서쪽, 바다 건너 강화도에 특별한 도서관을 설치하도록 명했어요. 그 도서관이 바로 '외규장각' 입니다.
1782년 강화도 고려궁지에 지어진 외규장각은 조선 왕실의 부속 도서관이에요. 조선시대에 강화도는 한양과 가까우면서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지요. 그래서 왕실의 귀한 자료들이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것입니다.


외규장각에 보관된 왕실의 자료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어람용 '의궤' 입니다. '의궤'는 조선 왕실의 중요한 행사와 의례의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정리한 기록물이에요. 외규장각에 보관된 어람용 의궤는 왕을 위해 특별히 제작되어 문화재로서 가치가 매우 높은 왕실의 보물이었어요.
가장 안전한 곳이라 생각했던 강화도에 서양 국가들이 침입하기 시작했어요. 1866년 10월, 강화도를 침략한 프랑스 군인들은 외규장각에 있는 귀중한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약탈해갔고, 곳곳에 불을 질렀어요. 왕실의 귀중한 자료와 보물들은 외규장각과 함께 한 줌의 검은 재가 되었어요. 그 후 오랫동안 외규장각과 의궤는 잊혀져 갔습니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후,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박병선 박사님은 20년 만에 별관의 수장고에서 먼지로 뒤덮여 있는 의궤를 발견해요. 박병선 박사님은 제목과 내용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의궤 연구에 한평생을 바쳤어요. 그 덕분에 고귀한 의궤가 우리나라로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터만 남았던 외규장각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졌어요.
2011년 마침내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왔어요. 비록 영구 대여의 형식으로 오게 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애쓴 박병선 박사님 덕분이었죠. 이에 앞서 외규장각의 복원을 위해 발굴조사가 시작되었고, 2003년 강화도 그 자리에 외규장각이 복원되었어요.


읽고 난 후에
<외규장각 이야기>의 화자 '나'는 외규장각 입니다. 외규장각의 시점으로 쉽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구어체를 사용하여 자연스럽고 편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마치 외규장각이 사람인 것처럼 다양한 느낌까지 표현하고 있어 더욱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그림책을 읽고 의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외규장각에 대해 알고, 고풍스러운 그림까지 감상하고 나니 강화도 고려궁지 내에 복원된 외규장각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기록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우리 선조들, 특히 조선시대에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 기록을 오랫동안 보관하여 후대에 전할 수 있기를 바랬던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외규장각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선조들의 지혜를 담은 이 책을 아이들이 읽고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가길 바랍니다.
작가 이야기
글. 최지혜 작가
강화도 어느 산자락에서 바람숲 그림책 도서관을 운영합니다. 젊은 시절 아이들과 함께 프랑스에 거주했었고, 지금은 어린이책을 쓰고,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바람숲아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림. 신소담 작가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차례>, <체할라, 천천히 먹어>, <똥이 어디로 갔을까?> 등에 그림을 그리고, <할머니 등대>, <주황 조끼>, <모두의 앵두>를 쓰고 그렸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