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쌍둥이를 보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어요.
특히 일란성 쌍둥이로
성별과 생김새가 똑같은 사람이??!!
그저 감탄만 나왔을 뿐이죠.
요즘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쌍둥이 출산율은 높다고 해요.
난임 등의 이유로 인공수정의 사례가
많아지면서 쌍둥이의 출산율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쌍둥이는 무엇이든
똑같을까요?
엄마 배 속에서부터
늘 잘지내왔던 태극 쌍둥이!
일란성 쌍둥이
순이와 신이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쌍둥이는 정말 똑같은지,
생각해 보기로 해요!
쌍둥이가 왜 달라?
글. 강제희
그림. 한은영
내일도맑음 / 2024. 1.30.
일란성 쌍둥이 순이와 신이!
아빠는 아이가 이순신 장군처럼
용감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태명을 '이순신'이라고 지으셨대요.
아기가 쌍둥이인 것을 알고
'순이'와 '신이'로 불렀고,
그대로 이름이 되었어요.
빨간색을 좋아하는 순이,
파란색을 좋아하는 신이!
각자의 옷, 숟가락, 가방, 신발 모두
빨간색과 파란색을 고집합니다.
그래서 태극 쌍둥이라고
소문이 났지요.
밝고 사교적인 순이,
수줍음이 많고 정이 많은 신이!
성격도 참 많이 다릅니다.
늘 잘 지내던 순이와 신이는
언제부턴가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비교에
티격태격하기 시작합니다.
쌍둥이라고 1+1 처럼 생각하는 것도 싫고,
서로 비교하는 것도 듣기 싫어요.
"마트에서 행사할 때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그런 거 있잖아요.
사람들은 우리를
그렇게 보는 것 같아요.
1 더하기 1이 2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자꾸만 화가나는 순이와 신이
급기야 심하게 다투기까지!
갑자기 사라진 신이!
대체 태극 쌍둥이 순이와 신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신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둘은 다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쌍둥이도 다르고,
남매도 다르고, 자매도 다르고,
형제도 다르고!
한 배 속에서 나와도
우리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모두가 다 다릅니다.
쌍둥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비교가 되면서
본능적으로 경쟁을 하게 되요.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지요.
하지만 닮은 생김새로 인해
주변으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고,
쉽게 비교하게 되는 말들은
상처가 되기 마련입니다.
쌍둥이이지만 서로 다른 사람이기에,
성향과 기질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죠.
우리는 쌍둥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야겠어요.
우리 친구들은
세상 둘도 없는 내 편!
환상의 짝꿍으로
쌍둥이, 남매, 형제, 자매 사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