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방학에는 늘 독후감 숙제가 있었어요.
방학 동안은 탐구생활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를 하고,
독후감은 꼭 써야했지요.
독후감은 늘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던
부담스러운 숙제였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
책을 잘 읽는다는 것,
책을 좋아한다는 것,
그런 것과는 별개로
글을 쓴다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에요.
책을 읽고, 이해하고,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은
어른이 된 저에게도
어려운 일임엔 분명해요.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힘든 아이들을 위한 책!
"독후감은 절대 못 써!"
일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아동서라고 소개하는 책!
선생님, 독후감 못 쓰겠어요!
우리 함께 만나볼까요?
글. 야마모토 에쓰코
그림. 사토 마키코
옮김. 김지연
책과콩나무 / 2023.7.14.
초등학교 3학년 미즈카.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았지만
오늘은 독후감을 제출하는 날이에요.
독후감을 내지 않은 사람은
미즈카 뿐입니다.
미즈카는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가슴이 벅차요.
"그런데 그게 문제에요.
뭐가 재미있고
뭐가 좋았는지 쓰려고 하면,
제가 느꼈던 감동이
스르르 사라져 버리거든요."
미즈카는 책을 읽고,
마음 속에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설렜던 느낌이 가득 차 있는데
느끼기만 하면 안되냐고,
꼭 독후감을 써야 하냐고 묻습니다.
에리코 선생님은 미즈카의 물음에
자기 마음 속 감동을, 생각을
글로 써서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독후감은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란다.
…
쓰다 보면 네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달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네 느낌에
꼭 들어맞는 말을 찾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고생을 좀 할거야."
가슴을 두근두근 설레게 하는 이야기라면
독후감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미즈카.
미즈카는 아카네와 함께
그들만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가기로 해요.
등장인물을 만들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미즈카와 아카네.
물론 선생님께 허락도 받았어요.
이야기를 완성해 독후감을 쓰고,
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
인정받는다는 조건으로요!
미즈카와 아카네는
어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는 이야기'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미즈카는 독후감을
무사히 제출할 수 있을까요?
미즈카와 아케네가 만든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서 단숨에 끝까지 읽었어요.
독후감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 놓았네요.
미즈카를 보면서 독후감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책을 좋아하는 마음과
가슴 설레는 상상력!
책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에
두근두근 자유로운 상상력이 더해지면
독후감이 술술~
저절로 잘 써질 것 같아요.
미즈카의 마음이
꼭 내 마음 같다는 아이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에 노력해보겠다는
마음이 한 줄 생긴 것 같아요.
미즈카와 아카네의 이야기를
존중해주며 이끌어주는
에리카 선생님의 모습이
엄청 멋지다네요!
보통은 그냥,
"무슨 소리야~ 그냥 책 읽고
독후감 써서 제출해!" 라는
반응이었을 거래요.
우리 아이들에게 독후감 쓰기가
즐겁게 읽고, 즐겁게 표현하는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편하게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미즈카와 아카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얼른 함께 읽어보세요!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