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숭이를 조심해! 국민서관 그림동화 271
칼 뉴슨 지음, 안드레아 스테그메이어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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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속에 피어난 편견이

어떻게 진실이 되어버렸을까?

말 한마디의 무게를 일깨우다!



국민서관 그림책 동화 271

파란숭이를 조심해!

칼 뉴슨 글.

안드레아 스테그마이어 그림.

신수진 옮김.

국민서관 | 2023.6.19.




여기는 수군수군 마을입니다.

"무시무시한 파란숭이를 조심하세요!"

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어요.

파란숭이?

처음 들어 보는데?!

대체 누구지?

꼬마 탐정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파란숭이가 누구인지

물어보았어요.



파란숭이는 나무만큼 크고,

뾰족뾰족 가시 투성이에,

온몸이 아주 새파랗고,

사람을 잡아먹기까지 한대요!

세상에나!

그렇게 끔찍한 건

여태껏 본 적이 없어!


"아니 그래서

파란숭이가 대체 누구냐고요?"


과연 파란숭이는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괴물일까요?


두 다리 사이의 꼬마 탐정,

표지를 다 덮은 거대한 몸집.

"얘가 파란숭이 일까?" 라고

짐작을 해보며 책장을 열어 봅니다.

파란숭이의 정체가 누구일지,

어떤 내용일지,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각자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지요.




"무시무시한 파란숭이를 조심하세요!"

라는 문구는 무척 눈에 띄면서 자극적이네요.

사람들은 말 한마디 마다

파란숭이에 대한 두려움을

온몸으로 드러내요.



그러나 파란숭이의 생김새나

파란숭이가 한 짓을 이야기할 뿐,

누가 파란숭이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어요.

사람들은 파란숭이를

정말 알고 있는 것일까요?

조심은 해야 하지만,

누군지는 모른다?!!



우리는 종종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가 아닌

단지 소문일 뿐인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껴요.

잘 알지 못하지만

소문을 믿으며, 두려워 하며

그 두려움을 또 주변에게

더 큰 소문으로 전파하죠.

그런 소문은 돌고돌아

전혀 상관없는 진실로 자리잡아요.




하지만 근거없는 막연한 소문에

눈덩이같이 커져버리는 두려움을 버리고

용기내어 진실을 마주하세요.

진실은 멀리 있지 않아요.

알고 보면 귀엽고, 다정하고,

수줍음 가득할지도 모른답니다.



파란숭이를 조심해!를 읽으며

만질수도, 볼 수도 없는 말의 힘은

실로 대단히 강력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입을 떠나는 순간,

절대 주워담을 수 없는 말!

말 한마디의 무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수군수군 마을을 공포에 빠뜨린

파란숭이의 정체를

지금 당장 확인하러 떠나보세요!

파란숭이의 정체를 알면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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