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은 집
케빈 헹크스 지음, 로라 드론제크 그림,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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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무더위가 계속 되는 요즘,

보기만 해도 가슴 속이

시~원~~~해지는 그림책 소개 합니다!



바닷가 작은 집

케빈 헹크스 지음.

로라 드론제크 그림.

이종원 옮김.

행복한 그림책 / 2023.7.15.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우리는 언제나 바닷가 작은 집에서 지내요.

파도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릴 만큼

바다 가까이에 있는 집이에요.


할머니와 나는 아침마다 소라를 주우러 가요.

우리는 언제나 예쁜 소라를 발견해요.

그리고 속이 비어 있는 소라만 가져와요.

"이 소라 껍데기는 누군가의 작은 집이었단다."

할머니 말씀에 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분홍색과 회색의 얇은 벽이 있는 집,

하얗고 올록볼록한 집,

반짝이거나 빛바랜 집을 상상해요.

주황색 둥그런 방이 있는 집,

주근깨처럼 점박이 무늬가 있는 집도

상상해 봅니다.





이 집에는 누가 살았을까요?

지금은 어디로 갔을까요?

소라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요?

"세상은 정말로 넓고

궁금한 것들이 많지.

너도 언젠가는 네가 궁금해하는

그 모든 것들에 대해 알게 될 거야."



제가 어릴 때만해도 바닷가에 가면

예쁜 조개껍데기, 소라를 주워

목걸이를 만들며 신나했어요.

색깔이며 모양이며 예쁜 것들만 주워

얼마나 즐거웠다고요.

그때만 해도 아낌없이 주는 바다에서

자연의 선물을 고스란히 누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아이들은 바다는 좋아하지만

예쁜 조개껍데기를 줍거나

소라껍데기를 주워 귀에 대보는

그런 감성들은 없어서...

바다에 가면 조개껍데기 줍는

애미 감성은 안드로메다로 보낸지 오래입니다.


<바닷가 작은 집>을 읽으며

푸른 바다를 곁에 두고

바다 밑에 있을지도 모르는

수많은 것들을 상상해보는

소녀를 따라 갑니다.

자동차만큼 거대한 물고기,

수많은 바다 생물들,

누군가에겐 소중했던 물건들,

작은 생명에겐 삶과 안전을 보장해 주었던

소라 껍데기까지...

한없이 넓고 푸른 바다에 몸을 담그고

바다 밑 푸른 상상을 맘껏 하는

내 모습을 그려봅니다.

알고 싶은 것이 많은 한 소녀가 된

내 모습을 그려봅니다.



저 바위와 돌멩이들은

몇 살이나 되었는지,

바다는 어떻게 동시에

파란색, 회색, 초록색, 은색, 하얀색,

검은색일 수 있는지,

바다 끝 너머에는

어떤 세계가 있는지

소녀의 상상에 나의 상상을 더해

뭉게뭉게 구름을 타고

바다로 나아가 봅니다.

이번 여름에는 바다에 가서

아이들과 도란도란 감성 젖은

조개껍데기를 주워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상상으로 마무리 합니다.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 앞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바닷가 작은 집

함께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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